경희대, ‘2028 자연계열 학문분야 고등학교 교과 이수 권장과목’ 수정

온종림 기자 / 2025-08-29 10:05:22
학생 진로와 적성에 따른 원활한 과목 선택 위해 권장과목 수 축소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경희대학교가 지난 3월 말 고교학점제가 적용되는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의 수강과목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2028학년도 자연계열 교과 이수 권장과목’을 선제적으로 발표했다.


이후 전국 17개 권역 고교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했는데, 경희대의 권장과목 안내가 사교육 도움 없는 학생의 과목 선택과 고교의 과목 개설 및 진학 지도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일부 모집단위의 권장과목이 다소 과다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경희대는 ‘대학 자연계열 전공 학문 분야의 고등학교 교과 이수 권장과목 수정안’을 29일 발표했다.

고등학교 과정은 대학 수학에 필요한 기초 학습을 튼튼히 해야 할 시기다. 아울러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실제로는 고교에서 진로를 결정한 학생도 있지만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학생도 많다. 전국 고등학교의 교육여건도 다르다. 경희대는 이를 고려해 권장과목을 최소화했다.

학문의 특성상 학습 단계(위계)가 뚜렷하지 않은 ‘인문계열’과 1학년 때의 전공 탐색을 거쳐 전공을 자율적으로 정하는 열린전공 ‘자율/자유전공학부’는 권장과목을 별도로 두지 않는다. 하지만 자연계열은 학문의 특성상 학습의 위계가 뚜렷하다. 대학의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이런 학문 특성을 반영해 교과 이수 권장과목을 제시했다. 고등학교에서 대학의 전공수학을 위한 기초과목을 체계적으로 이수해야 입학 후 전공과목을 수월하게 학습할 수 있다. 2028학년도 자연계열 학문분야 고등학교 교과 이수 권장과목은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에서 모두 활용된다.

수시모집에서는 ‘2028학년도 자연계열 학문분야 고등학교 교과 이수 권장과목’ 이수 여부를 학생부전형의 서류평가에서 반영한다. ‘핵심과목’은 ‘필수적 이수’를 권장하는 과목이고, ‘권장과목’은 ‘가급적 이수’를 권장하는 과목이다. 학생부전형의 서류평가에서 핵심·권장과목과 그 외 관련 과목 이수 여부를 종합적으로 살펴 정성적으로 평가에 반영한다. 핵심과목 이수는 ‘중요하게 긍정평가’, 권장과목 이수는 ‘종합적으로 고려해 긍정평가’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수 과목 수에 따른 정량적 가·감점 평가는 하지 않는다.

정시모집에서는 고교 교육과정의 충실한 이수를 위해 수능전형에서 학생부 교과 이수 현황을 반영한다. 수학·과학 교과의 최소 이수학점을 제시했다. 3학년 2학기까지 수학·과학 교과 선택과목(일반선택/진로선택/융합선택과목)의 최소 이수학점 또는 과목 수는 기준으로 한다. 수학교과를 18학점(단위) 또는 5과목 이상 이수하고 과학교과를 20학점(단위) 또는 6과목 이상 이수하면 가점을 부여한다.

교사 수습이 원활하지 않은 학교(소규모, 농어촌 학교 등)의 경우 대학이 제시한 권장과목 개설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므로 공동교육과정을 학교 내 교육과정과 동일하게 평가에 활용할 계획이다.

송주빈 입학처장은 “핵심 권장과목의 일부 과목 미이수가 지원자격 결격은 아니다. 다만 대학 수학을 위한 기초과목의 충실한 이수를 돕기 위해 자연계열에 한해 고등학교 교과 이수 권장과목을 제시한다. 학생들이 진로와 적성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고교학점제의 취지를 살리고, 고교의 과목 개설 여건이 다른점을 고려하여 자연계열에 한해 권장과목을 최소화해 제시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말 발표했던 ‘2028학년도 대학 자연계열 학문분야 고등학교 교과 이수 권장과목’의 주요 변경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수시모집에서는 일부 모집단위의 이수 권장과목 수를 줄이고 대입전형 평가에서 종합적 정성평가한다. 둘째, 정시모집에서는 융합선택과목을 포함해 3학년 2학기까지 이수한 전체 선택과목을 반영해 학생들의 과목 이수에 대한 부담을 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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