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백과] 끊이지 않는 귓속 소리…이명·돌발성 난청의 원인과 한의원의 접근 방식은?

임춘성 기자 / 2026-10-27 09:38:15

성북미올한방병원 최윤영 원장.

 

[대학저널 임춘성 기자] 조용해야 할 밤이 찾아오면 오히려 귓속에서 삐- 하는 소리나 바람 소리, 혹은 기계음이 요란하게 울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외부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는데 자신에게만 들리는 괴로운 귓속이명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어느 날 갑자기 한쪽 귀가 먹먹해지면서 마치 물속에 들어간 것처럼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돌발성 난청이 찾아오면 일상은 순식간에 불안과 공포로 휩싸인다. 대화를 나눌 때 상대방의 말을 자꾸 놓치게 되고,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직장 생활이나 일상의 소소한 기쁨조차 누리기 힘들어진다.

이명은 외부 자극이 없음에도 귀 안이나 머릿속에서 소리를 느끼는 증상이다. 돌발성 난청은 특별한 원인 없이 수 시간 또는 수일 내에 갑작스럽게 청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때로는 어지럼증이나 귀가 가득 찬 느낌을 동반한다.

이 두 질환은 단독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청신경의 손상과 미세혈관 순환 장애라는 공통된 귀이명 원인에 의해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초기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면 청력 회복이 어려워지거나 만성 이명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

성북미올한방병원 최윤영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귀를 단순히 소리를 듣는 독립된 기관으로만 보지 않고, 전신의 장부 기능 및 기혈 순환과 밀접하게 연결된 부위로 파악한다. 신장의 기운이 귀와 직결되어 있다고 보며, 과도한 스트레스나 피로로 간의 기운이 뭉치거나 신장의 정기가 약해질 때 귀 주변의 기혈 순환이 막히면서 귀이명과 난청이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즉, 귀 자체의 문제뿐만 아니라 몸 전체의 균형이 깨지고 면역력이 떨어진 것이 근본적인 발생 원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치료 역시 귀 주변의 신경 및 혈류 개선과 전신 균형 회복을 동시에 목표로 진행한다. 병원에서는 현대 한의학 및 의학 협진 치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거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약침 치료를 통해 귀 주변의 경혈을 자극하여 막힌 기혈 순환을 뚫어주고 손상된 청신경의 회복을 돕는다. 또한 한약 처방으로 약해진 장부의 기능을 보하고 전신 면역력을 끌어올린다. 이에 더해 안면신경도수나 추나요법을 시행하여 턱관절과 경추의 불균형을 바로잡음으로써 귀로 가는 신경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 준다”고 전했다.

최윤영 원장은 “아울러 변형된 이명 신경 회로를 재정렬하고 소리 전달 경로를 정상화하기 위해 뇌를 직접 자극하는 경두개자기자극치료(TMS) 등 병원의 의학·한의학 협진 프로그램을 병행하기도 한다. 이러한 청력활성화 집중치료를 통해 손상된 청신경을 복구하고 청각 및 전정 신경의 균형을 회복하여 어지럼증과 오래된 귓속이명까지 함께 다스린다”고 전했다.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일상에서의 지속적인 노력과 관리도 필수적이다. 소음이 심한 환경은 가급적 피하고,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큰 소리를 장시간 듣는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는 청신경을 자극하는 주요 원인이므로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통해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카페인이나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 음주와 흡연은 귀 주변의 혈관을 수축시키므로 피해야 하며, 규칙적인 스트레칭으로 목과 어깨의 근육을 풀어주어 머리와 귀로 가는 혈류 흐름을 원활하게 유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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