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 디지털금융경영학과, 차세대 금융 전문인력 양성 ‘주목’

이선용 기자 / 2025-08-11 09:38:36
디지털 파이낸싱으로 더 나은 미래 설계

호서대학교 천안캠퍼스 벤처교육관.

 

[대학저널 이선용 기자] 금융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기술과 경영을 모두 이해하는 인재의 수요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가상자산 제도화, 토큰증권 발행, 인공지능 기반 금융 분석, 분산금융 확산 등은 금융인의 역할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호서대 디지털금융경영학과가 차세대 금융 전문인력 양성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학과는 기술경영(MOT)으로 명성 높은 호서대 디지털기술경영학과를 기반으로 탄생했다.


디지털금융경영학과의 가장 큰 특징은 교육과정 전반이 ‘현장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는 점이다. 강의실에서 배운 이론은 곧바로 실습과 프로젝트로 연결된다. 재학생들은 디지털 자산 투자 시뮬레이션, 블록체인 기반 결제 모형 개발,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 구축 등 실제 금융권에서 실시하는 과제를 수행한다. 학과 동아리 ‘디크립터스’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및 이더리움 스마트계약 분석, 디파이 실험 등을 수행하며, 공모전과 외부 기관 협업에도 적극 나선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금융과 기술을 아우르는 문제 해결 경험을 쌓는다.

학생들은 풍부한 산업 경험을 갖춘 교수진뿐 아니라 현직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진과도 교류한다. LG CNS, 삼성SDS, 한양증권, IBM, 금융보안원, DB손해보험 등 디지털 자산 관련 주요 기업의 전문가와 금융경영, 디지털 자산 관리, 데이터 분석, 핀테크 응용 기술, 블록체인 설계 등에 관한 산업 동향과 실무 노하우를 전수 받는다. 멘토진은 학생 개개인의 진로 설계에도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호서대의 강점 중 하나는 디지털금융 교육을 창업과 연결시키는 구조다. 캠퍼스 안에는 학생창업보육센터, 액셀러레이터 등 창업 지원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핀테크 스타트업 기획 ▲디지털 자산 기반 비즈니스 모델 설계 ▲블록체인 결제 서비스 개발과 같은 창업형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 창업 지원은 단순한 아이디어 발굴을 넘어, 시제품 제작·사업화 계획·투자 유치 준비까지 이어진다. 학과와 창업보육 조직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학생들이 학문과 비즈니스를 동시에 경험하도록 돕는다. 

 

비트코인 등 디지털 자산 마이닝 강의 모습. 사진=호서대 제공


호서대가 디지털금융 교육을 빠르게 안착시킬 수 있었던 배경에는 IT·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쌓아온 경쟁력이 있다. 국내 최초의 AI 분야 단과대학 설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SW중심대학사업 등을 통해 축적한 연구·교육 역량이 디지털금융경영학과 운영에도 반영됐다. 이러한 기술 인프라는 학과 커리큘럼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 학생들은 금융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필요한 프로그래밍 역량을 기르고, 인공지능 기반 예측 모델을 설계하며, 빅데이터 처리 및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실제로 구현·테스트하는 과정을 학내에서 소화한다.

학과는 학문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과의 접점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블록체인·AI 융합 포럼, 가상자산 이상거래 탐지 교육 등을 주관하며 최신 금융기술 이슈를 다뤘다. 또한 신한투자증권, 하나은행 등 금융사와 인터리젠, 코인플러그 등 기술기업과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산업계와 함께하는 현장 인턴십, 기업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얻는다. 학과 중심 연구조직인 디지털금융연구센터도 산학연계 활동의 허브 역할을 맡고 있다.

강소라 디지털금융경영학과장은 “금융과 기술을 함께 이해하는 융합형 인재는 디지털금융 시대의 필수 조건”이라며 “토큰증권(STO), 디지털자산 관리, 분산금융 등 신산업 분야의 제도 정비가 본격화되는 지금, 관련 전문 인력의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호서대는 산업 변화 속도를 교육에 반영해, 차세대 금융 인재를 길러내는 전략적 거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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