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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학부모다! 심화편』은 “AI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부모의 중심을 세우다”라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AI 때문에 무엇을 더 가르쳐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에게, 이 책은 ‘무엇을 배울 것인가’보다 ‘어떤 역량을 길러줄 것인가’에 대한 기준을 제시한다. 코딩이나 특정 AI 도구 사용법만을 강조하기보다 교육의 본질, 부모의 역할, 사고력, 기초 문해력, AI 활용, 윤리와 감수성, 미래 준비까지 종합적으로 다룬다.
책은 기본편 이후 더 빠르게 변화한 AI 교육 환경을 반영했다. 저자는 AI가 이제 단순히 ‘알아두면 좋은 기술’이 아니라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규정하는 ‘기본 문법’이 되었다고 설명한다. 학교와 가정에서는 ChatGPT를 비롯한 초거대 AI를 활용해 스스로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아이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학부모들은 “코딩 학원에 보내야 하는가”, “AI 때문에 유망 직업이 사라지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와 같은 질문 앞에 서 있다.
그러나 이 책이 강조하는 것은 화려한 기술을 좇는 교육이 아니다. 저자는 기술이 아무리 정교해지고 세상이 빠르게 변해도 교육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지금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코딩 기술 한 줄보다 변화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힘과 본질을 꿰뚫는 역량이다. 그런 점에서 AI 시대는 오히려 부모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학부모의 시대’라고 설명한다.
책은 총 7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1장 ‘AI 시대, 교육의 본질을 다시 묻다’에서는 깊이 있는 지식, 상상력, 교양, 자기주도성 등 미래 세대에게 필요한 핵심 역량을 살핀다. AI가 답을 빠르게 내놓는 시대일수록 “무엇을 더 많이 아는가”보다 “지식을 어떻게 다루고, 질문하며, 상상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는 관점이다. 이 장은 코딩보다 교양, 정답보다 질문, 지식의 양보다 지식을 다루는 힘을 강조하며 흔들리는 교육 불안을 잠재우는 기준점을 제시한다.
2장 ‘AI 시대, 부모의 역할은 어떻게 달라지는가’에서는 기술이 발전할수록 더 중요해지는 부모의 말과 태도, 자녀의 정서·심리적 성장, 아이의 자기 신뢰를 깨우는 부모 역할을 다룬다. AI 시대의 부모는 더 이상 통제자나 정답 제공자에 머물 수 없다. 아이에게 정서적 안전기지가 되어 주고,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지지하는 일이 부모의 가장 본질적인 역할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3장 ‘사고력을 지키는 학습 설계’와 4장 ‘AI를 잘 쓰기 위한 기초 문해력’은 AI 시대 학습의 실제 방향을 다룬다. 책은 AI를 잘 쓰는 것과 AI에게 생각을 맡기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라고 말한다.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잃지 않도록 학습 환경을 설계하고, 정보를 가려내고 구조화하며 비판적으로 사용하는 기초 문해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AI가 제공하는 답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아이가 아니라, AI의 답을 판단하고 질문할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춘다.
5장 ‘집과 학교에서 바로 써보는 AI 활용법’은 막연한 불안 대신 실천 가능한 활용법을 제안한다. AI는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이미 가정과 학교 안으로 들어온 도구다. 책은 교과 수업, 놀이, 영어교육, 메타버스, 만들기 활동 등 다양한 장면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기술을 두려워하거나 무조건 좇기보다, 아이의 배움과 상상력을 확장하는 도구로 다루는 법을 소개한다.
6장 ‘기술을 바르게 쓰는 힘, 윤리와 감수성’과 7장 ‘AI 너머의 미래를 준비하다’에서는 기술 그 너머의 문제를 다룬다. 기술이 강력해질수록 그것을 어떻게 바르게 사용할지에 대한 윤리적 감수성도 함께 자라야 한다. 이 책은 다양성을 존중하고, 가짜를 가려내며, 문화를 이해하는 힘을 AI 시대의 중요한 역량으로 제시한다. 또한 생성형 AI 이후 피지컬 AI와 양자 시대까지 이어질 기술 흐름을 전망하며, 지금의 변화에 적응하는 것을 넘어 더 큰 미래를 상상하고 준비하는 시야를 길러준다.
『이제는 학부모다! 심화편』은 현직 교사들의 교육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저자는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이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교육 현장에서 축적한 생생한 경험과 깊은 고민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한다. AI를 몰라도 교육법만 제대로 안다면, 아이가 마주할 미래는 두려움이 아니라 설렘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책은 AI 시대 자녀교육과 진로교육에 관심 있는 학부모, AI·디지털 교육 방향을 고민하는 초·중·고 교사, 학부모 교육 및 자녀교육 프로그램 담당자, 교육·상담·진로 분야 종사자에게 유용한 안내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술 변화 앞에서 불안한 부모에게 “AI를 잘 쓰는 아이”보다 “AI 시대를 잘 살아갈 아이”를 키우는 방향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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