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대학 의대, 약대 합격으로 대거 이탈…교차지원 영향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2022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서울대 1차 추가 합격자 수가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이과 통합 수능으로 서울대 인문계열에 교차지원 했던 이과 고득점 학생들이 다른 대학 의·약학계열에 합격하며 대거 이탈한 탓이다.
14일 종로학원이 2022학년도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정시 일반전형 1차 추가 합격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 1차 추가 합격자는 112명, 고려대 275명, 연세대 405명으로 집계됐다.
서울대의 경우 전년도 1차 추가 합격자인 57명과 비교해 55명이 늘었으며, 고려대는 195명에서 275명, 연세대는 357명에서 405명으로 각각 전년 대비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추가합격은 대학에 최초 합격한 학생이 등록을 포기할 경우 차점자를 대신 합격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서울대 인문계열 모집단위 1차 추가 합격자가 크게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서울대 인문계열 추가 합격자는 모두 44명으로 작년 4명과 비교했을 때 40명이 증가했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가, 다군 이과 의‧약학계열과 서울대 인문계열에 교차지원해 합격한 학생 중 상당수가 서울대 인문계열 합격을 포기하며 나타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상위권 대학 중 정시에서 제2외국어/한문을 활용하는 곳은 서울대 인문계열이 유일하기 때문에 이과 고득점자 중 서울대 인문계열에 교차지원을 한 경우가 많았다.
학과별로는 서울대 인문대학이 10명, 경영대학이 8명, 정치외교학부 2명, 농경제사회학부 2명, 통합계열 모집 자유전공학부 12명 등 인문계열에서 총 44명의 추가 합격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대 자연계열 1차 추가 합격자 수도 66명으로 작년 53명에 비해 13명 늘었다. 자연계열에선 치의학과 7명, 약학 6명, 컴퓨터공학부 6명 순으로 1차 추가 합격자 수가 많았다.
고려대, 연세대도 1차 추가 합격자 수 증가
이같은 상황은 고려대와 연세대도 마찬가지였다. 고려대와 연세대도 1차 추가 합격자 수가 전년 대비 각각 80명, 48명 증가했다.
고려대와 연세대 또한 서울대나 의‧약학계열에 중복 합격한 학생들이 대거 등록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고려대는 275명, 연세대는 405명 학생이 올해 정시 모집에서 1차 추가 합격했으며, 두 대학 모두 인문계열에서 가장 많은 학생들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과별로는 고려대 인문계열에선 경영대학이 1차 추가 합격자가 34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연계열에선 컴퓨터학과 추가 합격자가 22명으로 가장 많았다. 연세대는 인문계열에선 경영학과가 1차 추가 합격자가 9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자연계열에선 전기전자공학부 추가 합격자가 43명으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대는 1차 추가 합격자 등록이 15일 오전 9시부터 16일 오후 4시까지이며, 2차 추가 합격자 발표는 17일 오후 2시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각각 15일 오전 10시, 17일 오전 8시에 2차 추가 합격자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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