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증원 ‘후폭풍’, 지방 의대 중도 이탈자 ‘급증’

이선용 기자 / 2025-09-01 14:53:53
지난해 전국 39개 의대 386명 중도탈락 발생, 전년 201명 증가
중도 탈락 상위 5개 대학 중 3개 대학이 호남권(원광대·조선대·전북대)

이미지 출처 : Pixabay(픽사베이)

 

[대학저널 이선용 기자] 지난해 의대 정원 증원으로 인해 의대 중도탈락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를 통해 분석한 전국 39개 의대 중도탈락자 수를 살펴면, 2024년 의대 중퇴자는 총 386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 2023년 201명과 비교하여 185명(92%)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의대 중도탈락자는 수도권보다 지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2024년 의대 중도탈락자는 ▲서울권 9개 의대 62명 ▲경인권 3개 의대 15명 ▲지방권 27개 의대 309명으로 조사됐다.

지방권 의대 중도탈락자 309명은 전년 148명보다 161명(108.8%) 2배 증가했다. 반면 서울경인권은 77명으로 전년 53명 대비 45.3%(24명) 증가했다.

중도탈락인원 호남권이 41명에서 77명으로 87.8%, 충청권이 32명에서 61명으로 90.6%, 부울경이 31명에서 60명으로 93.5%, 강원이 27명에서 51명으로 88.9%, 대구경북권이 13명에서 48명으로 269.2%, 제주가 4명에서 12명으로 200% 증가했다. 

 


중도탈락인원으로는 호남권이 7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중도탈락 증가 비율로는 대구경북권이 269.2%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학별로는 원광대가 26명(전년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조선대 20명(전년 11명) ▲연세대(미래) 18명(전년 11명) ▲충남대 18명(전년 16명) ▲전북대 18명(전년 10명) 등이었다. 중도 탈락 상위 5개 대학 중 3개 대학이 호남권인 점이 눈에 띈다.

이외 서울대 4명(전년 1명), 연세대 3명(전년 1명), 가톨릭대 3명(전년 5명), 성균관대 4명(전년 2명), 울산대 2명(전년 4명) 발생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지난해 의대 모집정원이 대폭 확대되어 의대에서 의대간 이동한 것이 중도탈락 증가 원인으로 분석된다”며 “상위권 대학에서 이동은 선호하는 의대 중에서 선호하는 전공분야로의 이동 및 부적응 등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이어 “의대 모집정원 대폭 확대되었고, 의대 휴학 기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의대에서 의대로의 이동이 크게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의대 모집정원이 대폭 확대된 상황으로 부적응, 의대에서 또다른 의대로의 이동 현상은 금년도 의대모집정원이 축소되었지만, 여전히 발생할 수 있는 상황으로 예의주시되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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