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장준익 교수 연구팀, 미국 화학회지 JACS 표지논문 게재

장원주 / 2020-12-31 12:28:37
3차원 할로겐 페로브스카이트의 라쉬바 효과 규명
장준익 교수(왼쪽), 류홍선 석·박통합과정. 사진=서강대 제공
장준익 교수(왼쪽), 류홍선 석·박통합과정. 사진=서강대 제공

[대학저널 장원주 기자] 서강대(총장 박종구)는 물리학과 장준익 교수 연구팀의 연구성과가 지난 16일 화학 분야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갖은 세계적인 학술지인 미국 화학회지 ’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JACS)’에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성균관대,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팀과 국제공동연구로 이뤄졌으며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와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장 교수팀은 온도 및 빛의 파장, 세기, 편광에 따른 ‘광 발광 여기 분광학’과 ‘비선형 분광학’ 기법을 이용해 할로겐 페로브스카이트 단결정에서 일어나는 동적 라쉬바 효과·정적 라쉬바 효과를 관측했고 그 근원을 실험적으로 규명했다. 라쉬바 효과란 구조적으로 공간 대칭성이 깨진 물질에서 전자의 강한 스핀-궤도 상호작용에 따라 전자의 밴드구조가 분리되는 현상이다.


할로겐 페로브스카이트는 차세대 태양전지 및 LED(발광다이오드) 소자로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반도체이지만 이 물질의 우수한 광 특성의 근원에 대한 기초과학적 지식이 정립되지 않았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2015년에 라쉬바 효과가 이론적으로 제안되었으나 공간 대칭성을 갖는 페로브스카이트에서 이 효과의 가능성과 원인에 대한 다양한 이론 및 실험 결과들이 정립되지 않아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연구팀은 상온에서 열적 진동에 의한 순간적인 공간 대칭의 깨짐으로 인하여 동적 라쉬바 효과가 있음을 증명했다. 또한 극저온(영하 263도)에서만 일어나는 정적 라쉬바 효과가 물질의 자발적인 표면 재구성에 의해 일어남을 밝혀냈고 더 나아가 화학적 코팅 처리를 통해 이를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장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페로브스카이트에서도 실제로 라쉬바 효과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보였다”며 “이와 관련된 우수한 태양전지 소자를 개발하고 상용화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라쉬바 효과의 이해에 대한 기초과학적 지식을 제공했으며 이 반도체가 태양전지, LED뿐만 아니라 전자의 스핀을 제어하여 대용량 저장 소자를 구축하는 스핀트로닉스 분야에도 응용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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