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저널 황혜원 기자] 숭실대학교(총장 황준성)는 지난달 20~22일 통일교육 선도대학 지정·육성사업 교육 프로그램으로 ‘아이러니 플레이스-제주편’을 촬영했다고 1일 밝혔다.
숭실대에 따르면 통일교육 선도대학 지정·육성 사업은 대학 통일교육의 우수 모형을 개발하고 보급·확산해 대학 사회에 통일 논의를 활성화하고 대학생들의 통일 의식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숭실대는 통일교육 선도대학으로 건국대와 동국대, 서강대, 아주대, 안양대, 이화여대, 한신대 등 7개 대학이 참여하는 북한문화토크콘서트 통일교육 모델 보급·확산사업 ‘층간소음’에서 ‘아이러니 플레이스’ 프로그램을 파생시켰다. 이 프로그램은 윗집 북한과 아랫집 남한의 차이를 이해하고, 층간소음을 극복하자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아이러니 플레이스–강원도편’에 이은 이번 ‘제주편’은 다양한 해석과 입장들이 상충하는 역사적 공간을 학생들과 전문가, 교수진들이 체험하면서 통일과 평화에 대한 교훈을 얻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같은 공간, 다른 기억’이라는 슬로건으로 제주 4·3의 역사와 유적을 영상에 담았다.
통일교육 선도대학 사업단은 “4·3평화공원, 현의합장묘, 송령이골 등을 비롯해 큰넓궤, 사리물궤 등 개인적으로는 방문하기 어려운 유적지까지 답사했다. 이 과정에서 제주가 4.3을 기억하는 방식이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학살 현장이나 동굴 체험을 통해 오랫동안 큰 영향을 미친 사건이었음을 가슴으로 느꼈다”며 “이번 ‘제주편’에서는 4·3을 오직 슬픈 역사로만 그리기보다 대학생들이 진심으로 공감하고 기억할 수 있는 내용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조은희 베어드교양대학 교수는 “평화는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인 통일을 위해서라도 지켜야 할 가치”라며 “아픈 역사에 대한 체험과 소통은 평화의 가치가 무엇인지 배워가는 시간이다. 앞으로도 통일을 준비하고 평화의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와 같은 통일교육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그램에는 조 교수를 비롯해 고성만 제주대 교수, 박희진 동국대 연구교수, 장인숙 남북하나재단 선임연구원, 전영선 건국대 교수, 정영철 서강대 교수, 한승호 경동미래전략연구소 연구팀장 등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한편 숭실대는 2016년 통일교육 선도대학 사업이 실시된 이후 유일하게 2020년 통일교육 선도대학 사업에도 연속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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