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경진대회 수상 · 대학 진학률 우수한 성과

[대학저널 이효정 기자] 서현고등학교는 ‘분당신도시와 역사를 같이 하는 학교’로 불리운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전문 능력을 갖춘 실력 있는 사람,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 세계를 리드하는 창조적인 사람, 나눔과 배려, 봉사와 섬김으로 이타적 열정을 실천하는 사람을 양성하겠다는 교육 목표 아래 1만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특히 IT융합 교과 중점학교를 운영하면서 교육과정의 다양화를 구현하고, 학생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고교학점제 운영으로 ‘인격과 지성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고교 학점제 · IT중점학교 동시 운영
서현고는 2018년 경기도 교육청 지정에 따라 고교 학점제 선도학교를 운영 중이다. 고교 학점제란 학생이 자신의 진로, 적성, 흥미에 따라 교육과정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기초 교과와 탐구 교과, 예술교과, 생활교양교과 등 분야별로 학생이 과목을 선택해 들을 수 있다. 또한 맞춤형 진로 탐색 V3 프로그램을 통해 개별 학생의 진로 설계 및 학습 계획 수립을 지원하며, 수업과 연계한 과정 중심의 평가와 성취 평가제가 적용된다. 서현고는 소인수 과목 개설을 통해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IT중점학교 운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정규 교육 과정에 IT 과목을 편성해 또 다른 교육과정의 다양화를 구현하고 있다. 2학년은 프로그래밍(C언어, 파이선), 정보통신 교과가, 3학년은 응용프로그래밍 개발(자바), 빅데이터분석 교과가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IT 방과 후 교육도 개설해 C언어와 3D 모델링, 로봇제어, IOT, 앱 개발 등을 교육하며, 다양한 IT 특강 및 SW캠프 또한 운영 중이다.
또한 소프트웨어 전형으로 대학 진학을 계획하는 학생들을 위해 프로젝트 기획 및 제작 실습도 지원하고 있으며 정보 올림피아드 대회 동상, 전국 소프트웨어 동아리 경진대회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대내외적인 성과도 올리고 있다.
인성 함양 프로그램 ‘서현 6선(善) 실천 프로젝트’
학생들의 자율성을 존중해주면서 인성 교육 또한 놓치지 않는다. 학생들의 바른 인성 함양과 민주시민으로서의 공동체 의식 배양을 목표로 6선(善)(정의, 협력, 배려, 나눔, 예술, 환경)을 실천하기 위해 학급별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한다. 또한 6선 실천에 관심과 열정을 갖고 리더십을 적극 발휘하며 활동할 학생 6명을 선발해 이 학생들을 모둠 장으로 한 학급회를 6선 모둠으로 조직한다.
각 모둠은 주제에 맞게 1년 간의 구체적 활동을 계획하고 창의적 체험 활동, 자율활동 시간을 활용해 계획한 내용을 실행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우수한 진학률 자랑, 예체능 분야 활동도 눈 부셔
서현고는 학생들의 우수한 학업 역량을 바탕으로 학생 본인의 진로와 전공 적합성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대학 입시 수시, 정시 전형에서 총 150건의 합격 실적을 올렸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서울대 6명, 연세대 12명, 고려대 14명, 서울 소재 주요 4년제 대학에 75명이 합격했다. 이 가운데 의예과 진학 12명으로 우수한 진학률을 보이고 있다.
대학 진학률뿐만 아니라 예체능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레슬링부와 빙상부가 있는 서현고는 많은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제37회 회장기 전국레슬링 대회 1·2위,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 파견 선발 대회 1위, 제4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학생레슬링선수권대회 1위,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레슬링 및 쇼트트랙 1위 등 우수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동문과 함께 하는 행사 다수…졸업 후에도 선후배간 소통 활발
현재 서현고는 28회 졸업식까지 1만 2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해냈다. 대표적인 졸업생으로는 2004년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정재현 선수, 10회 졸업생인 최세명 경기도의회의원, 국가대표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최민정 선수·이유빈 선수 등이 있다. 훌륭한 인재들을 양성해낸 만큼 동문들과 후배들과의 소통도 활발하다. 대표적인 행사로는 대학생 멘토링과 홈커밍데이, 선배의 학교탐구 생활 등이 있으며, 졸업한 선배들이 학업, 직업, 진로 등에 대한 정보를 후배들에게 제공한다.
INTERVIEW - 김정훈 서현고등학교장
“교육은 사람을 키우는 것… 대학 진학만이 전부가 아니야”

교장선생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본교에는 2017년 3월 1일에 부임했고, 전임 교장선생님의 뒤를 이어 공모교장으로 왔습니다. 그 전에는 분당 관내 늘푸른고등학교 교장으로 근무했습니다. 교사생활은 주로 부천에서, 관리자 생활은 분당에서 했는데 이 지역에 근무한지도 벌써 14년째이니 이제는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습니다.
지난해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이 발표됐습니다.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발표한 내용은 정시의 확대와 수시의 공정성 확보 방안입니다. 정시와 수시의 공정성을 지향하는 것이지, 모두에게 공정한 것은 아닙니다. 정시는 결국 수능 성적인데, 수능도 사교육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고 수시도 학교 외적인 변수를 제외시키는 방향으로 개선됐다고 해도 논란은 있습니다.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학령인구의 변화와 교육 정상화에 맞춰 수시 중심의 입시제도 정착이 바람직하다고 여깁니다.
다른 교육 과정과 비교해 IT중점학교로서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IT과정 교과개설은 미래학생들의 기본소양과 역량을 키우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특정 분야의 전문가를 키워내려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의 한 대학총장도 미래에는 Bilingual한 학생들을 키워내겠다고 합니다. 여기서 Bilingual한 학생은 이중 언어가 아니라, 자신의 전공 지식과 프로그램 능력을 겸한 인재를 의미합니다. 저희학교는 일반계이기 때문에 대학에 가서도 자신의 전공과 더불어 IT를 접목시킬 수 있는 미래역량의 기본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교육계의 어떤 노력이 필요할지요?
학생들의 꿈과 희망은 현재가 아니라 미래형입니다. 학생들의 미래는 대학과 연결돼 있습니다. 대학 자체가 인본적 소양과 함께 미래형 직업 인재를 길러낼 수 있도록 변해야 합니다. 사범계열을 예로 들자면, 대학생들은 쏟아져 나오는데 임용고시 인원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수급불균형입니다. 학생들이 대학가는 게 전부가 아닙니다. 사회변화와 미래직업을 염두에 둔 대학개편과 새로운 교육방법의 변화를 지원하는 것이 정부의 과제입니다. 고등학교는 고교학점제를 정착시키는 게 우선입니다. 고교 교육과정에서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살릴 수 있어야 합니다. 교과 이기주의를 벗어나 교육의 초점을 학생들에게 맞춰야 합니다. 시설과 제도적 한계도 있지만, 잘 정착시킨다면 중등교육 발전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앞으로 서현고를 어떻게 이끌어 나가실지 계획이 있다면.
코로나19로 많은 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젊으면 모든 것이 영원할 것 같지만, 건강과 안전이 없다면 그 무엇도 소용이 없습니다. 힘들 때일수록 자신의 몸과 마음을 잘 지켜야 합니다. 개학 연기 끝에 온라인 수업을 진행합니다. BC(Before Corona), AD(After Desease)라는 말처럼 코로나바이러스가 역사와 사회변화의 분기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렵지만 새로운 교육환경에서 다같이 미래를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서현고를 어떻게 이끌기 보다는 잘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올해로 공모교장 임기가 끝나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을 위한 마지막 선물로 도서관 리모델링을 하려합니다. 예산은 확보됐고 내년에는 도서관을 겸한 스터디카페로 재탄생합니다. 학교의 모든 공간 중에서 가장 편안하고 학생들에게 사랑받는 ‘글마루’가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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