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원대·대경대 취업률 조작?…교육부, 검찰에 수사의뢰

임지연 / 2019-10-30 09:30:31
예술학부 졸업생 취업률 조작 및 거짓 증빙자료 제출 의혹
다른 대학 2~3곳도 조사 중
호원대, 대경대 전경
호원대, 대경대 전경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교육부가 전북 호원대와 경북 대경대를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혐의는 졸업생 취업률 조작이다.


4년제 산업대학인 호원대와 2년제 전문대학인 대경대는 지난해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때 예술학부 졸업생 취업률이 실제보다 높도록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취업통계 조사를 담당하는 한국교육개발원과 함께 현장 조사를 벌인 뒤 이들 대학이 취업률을 조작했다고 판단하고 30일 검찰에 수사의뢰를 했다.


작년 발표된 취업률 통계에서 호원대와 대경대는 각각 75.8%와 74.7%로 평균(산업대학 67.6%·전문대학 69.8%)보다 높았다. 교육부는 호원대와 대경대가 공연 등 '창작활동'에 종사하지 않은 졸업생도 '개인창작활동종사자'로 분류해 취업자에 포함한 것으로 봤다. 특히 두 학교에서 제출한 증빙자료 중에는 문을 닫아 운영되지 않은 공연장에서 발급한 확인서나 같은 배우 사진에 다른 이름들이 적힌 팸플릿 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취업통계 조사 시 개인창작활동종사자도 취업자로 분류된다. 졸업 후 한 차례 이상 공연에 출연하거나 제작진으로 참여하면 개인창작활동종사자로 인정되는데 이 경우 공연장 등록증, 공연장이 발급한 공연확인서, 졸업자와 공연장·기획사 간 계약서, 공연 팸플릿 등 증빙자료를 내야 한다.


이번 검찰 수사의뢰는 조사가 먼저 이뤄진 대학에 대해 우선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다른 대학 2~3곳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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