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연세대학교(총장 김용학) 고등교육혁신원(원장 김용학)이 주최하고 공강혁신(대표 윤종환)이 주관하는 ‘김민정 시인과 처음, 느낀 시간’ 특강이 10월 3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학생회관에서 개최됐다.
특강을 맡은 김민정 시인은 시 ‘철규의 감자’, ‘꿈에 나는 스리랑카 여자였다’, ‘썼다 지웠다 그러다 없다’를 낭독한 후 작품에 얽힌 경험을 이야기했다.
김 시인은 문학을 공부하게 된 일화부터 출간한 세 시집에 얽힌 각 사연까지 소개하며, ‘나’로부터 출발해 가족, 직장 동료, 선생님, 선·후배 등의 타자를 마주한 일화를 공유했다. 그리고 “내 안에서 낡아가는 고무줄의 탄성 같은 것을 고민하면서 글을 쓴다”면서도 “썼다 지웠다 그러다 없다는 마음으로 쓴다”고 창작자로서의 감회를 전달했다. 이어 참석자와의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공강혁신 프로그램은 매 월 시인·소설가·수필가를 초청해 ‘자아, 타자, 사회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행사로, 무의미하게 소비될 수 있는 대학생의 공강(수업이 없는 시간)을 의미 있게 만들기 위한 혁신 프로그램이다.
최종적으로는 건강한 사회혁신 가치관을 전파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연세대 재학생을 비롯해 관심 있는 일반인 누구나 ‘공강혁신’ 특강에 참여 가능하다. 지금까지 김이듬 시인을 비롯한 9명의 저명한 작가가 연사로 참여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손나라(24·경기 수원시) 씨는 “나, 그리고 나와 아주 가까운 것들을 들여다봄으로써 주변을 보다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작가의 깊은 고민과 더불어 다양한 경험을 재미있게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민정 시인은 1999년 《문예중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시집으로 『아름답고 쓸모없기를』,『그녀가 처음, 느끼기 시작했다』, 『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를, 산문집으로 『각설하고,』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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