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저널 유제민 기자]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 인천재능대학교 총장. 이하 전문대교협)는 최근 2년간(2016~2017년)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예산을 분석한 결과 2015년도 대비 42.4%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은 전문대학 학생들에게 해외 현장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정부재정지원사업이다. 2005년부터 시작돼 현재까지 총 652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2017년도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의 정부 예산은 약 25억 원으로 책정됐다. 오상조 전문대교협 역량개발지원실 실장은 "2016년도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예산은 2015년도의 절반인 20억 원 규모로 삭감됐다. 올해 다소 증가하기는 했지만 2015년 대비 약 60%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대교협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 예산은 총 218억 6500만 원이 책정, 연평균 43억 7300만 원이 지원됐다. 그러나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책정된 예산은 총 45억 3600만 원에 연평균 22억 6800만 원으로 2015년도 대비 4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교협은 또한 예산이 부족해 글로벌 현장학습에 지원하는 학생을 충분히 선발하지 못한다는 점을 밝혔다. 2015년도엔 1326명의 학생이 이 사업에 지원해 이중 536명을 선발, 40.4%의 선발률을 기록했으나 2016년도엔 1782명의 지원자 중 268명을 선발, 15.0%의 선발률을 기록했다. 2017년도에는 지원자 1511명 중 306명을 선발해 선발률 20.3%를 기록하게 됐다. 정승조 안산대 국제교류문화원 원장은 "사업에 참여하고자 했던 학생들이 많았으나 예산 부족으로 희망자의 20%정도 밖에 선발할 수 밖에 없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황보은 전문대교협 사무총장은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많아지는데 반해 예산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다. 전문대학 학생의 글로벌 역량 제고를 통해 양질의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서 정부의 재정지원이 계속 확대돼야 한다. 특히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은 학생 선발, 사전 교육 및 출국 준비 등에 3개월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추경에 반영된 예산을 금년 중 집행하기 위해서는 조속히 추경 예산이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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