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캠퍼스 이전과 함께 취업·현장실습 유리한 입지 조건 완성
산업체와 적극적인 협력으로 양질의 취업처 발굴·CJ대한통운반 시범 운영 성과 '눈길'

[대학저널 유제민 기자] 인천재능대학교(총장 이기우)는 전국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송도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재능대의 '송도캠퍼스 시대'를 개막한 학과는 바로 유통물류과다. 가장 먼저 송도캠퍼스로 이전한 학과이기 때문이다. 유통물류과는 인천지역 산업수요 분석에 의해 개설됐다. 공항, 항만이 위치해 있고 물류단지, 공업단지와 인접한 인천지역은 동북아 경제·물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송도국제도시는 산업·주거·관광 인프라가 빠른 속도로 조성되고 있다. 송도캠퍼스 이전과 함께 글로벌 유통·물류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인천재능대 유통물류과 김성환 학과장을 만났다.
송도캠퍼스 이전으로 새로운 기회 맞아

2015년 8월 교육부로부터 캠퍼스 일부 이전을 승인받은 인천재능대는 2015학년도 2학기부터 송도캠퍼스를 운영 중이다. 인천재능대 송도캠퍼스는 송도경제자유구역 5공구 내 약 3만 8000㎡ 부지에 위치하고 있다. 최첨단 실습실, 강의실 등이 구축돼 교육에서도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유통물류과는 가장 먼저 송도캠퍼스로 이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 학과장은 "송도는 현재 대한민국의 경제·물류 허브로 발전하는 중이다. 공항과 항만이 위치해 수많은 인적·물적 교류가 일어나는 송도의 잠재력은 무한대"라며 송도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우선 인천국제공항과 가깝다는 점이 송도가 가진 이점이다. 완공을 앞두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통되면 물류·운송 분야에서의 수요가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신항의 개항도 큰 호재다. 동북아 중심지에 위치해 있는 신항만은 허브항만으로서 발전할 수 있는 입지를 가지고 있다. 신항만 개항으로 우리나라는 부산항-광양항의 2-Port 체제에서 3-Port 체제로의 전환을 이뤘다. 또 인천남동공단, 아암 물류단지가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에 인력 수요가 상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김 학과장은 "공항·항만 배후 물류단지가 조성되는 중이다. 이에 따라 관련 산업 유치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거주지역에도 꾸준히 인구가 유입되고 있어 유통산업에서의 발전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최근 인천재능대 송도캠퍼스 주변에도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홈플러스 등이 생겨나며 주민들의 생활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통산업 인력의 수요를 급증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통물류과는 송도캠퍼스 이전과 함께 여러 가지 호재를 한꺼번에 떠안은 셈이다.
산업체와 거리 좁히며 현장실습·취업 '활성화'
인천재능대 유통물류과의 가장 큰 성과는 역시 '기업-특성화전문대학 인재매칭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 사업은 교육부에서 전문대학과 기업을 매칭, 기업에는 실무형 인재를 공급하고 대학에는 양질의 취업처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되는 사업이다. 인천재능대는 2014년 사업에 선정, CJ그룹과 협약을 맺고 유통물류과에서 CJ대한통운반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 과정은 CJ대한통운의 요구대로 설계된 교육과정을 마친 학생들이 CJ대한통운으로 취업하게 되는 과정이다. 2015년부터 이 과정을 운영한 유통물류과는 이상적인 형태의 산학협력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5년 9명, 2016명 6명이 이 과정을 통해 CJ대한통운에 채용됐다. 올해는 7월부터 5명의 학생이 1달 동안 인턴십 과정을 치를 예정이다.
인천재능대의 인재매칭 사업은 기업과의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섬으로써 성공할 수 있었다. NCS 기반 물류교육 전면 도입, CJ대한통운 사내 인턴 교육 실시 등 인천재능대 유통물류학과는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양질의 취업처를 확보하기 위해선 전문대학이 그만큼 산업계에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 앞으로는 산업계에 잘 녹아드는 전문대학이 우수성을 인정받게 될 것"이라며 김 학과장은 이와 같은 산학협력 사례가 더욱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CJ대한통운 외에도 유통물류과는 다양한 업체들과 여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LG하이프라자는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약 8주 동안 LG하이프라자 경인지역 지점에서 현장학습을 실시하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실습급여와 장학금은 물론 LG하이프라자 입사지원 시 가산점을 받게 된다. 또 GS리테일과는 주문식 교육반을 운영한다. 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인천재능대 강의실과 GS리테일 지점에서 교육을 시행한다. 이 프로그램을 수료한 학생들 중 50% 이상이 그 해에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이 외에도 신세계 이마트, Subway Korea 등의 업체에서 2학년 학생 전원이 취업연계 예정으로 현장실습을 진행한다. "구직난이 심하다고들 하지만 산업체도 좋은 인력을 애타게 찾고 있다. 인력을 공급하는 대학 입장에서는 기업들이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양 기관의 이해관계가 맞게 되면 CJ대한통운반과 같은 좋은 사례가 생기는 것"이라며 김 학과장은 앞으로도 산학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학생들 취업 과정 체계적 관리
유통물류과는 학년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업 수준에 따라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 단계별로 취업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같은 방식은 학생의 성장 과정에 체계성을 부여한다. 졸업할 때쯤이면 학생들은 취업을 위한 준비가 모두 마쳐져 있는 상태가 된다.
1학년 학생들이 실시하게 되는 프로그램 중에는 졸업 선배와의 멘토링이 있다. 현재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배와의 만남을 통해 진로 설정과 학업 계획에 도움을 얻는 프로그램이다. 선배들은 자신들이 취업 준비과정에서 겪었던 일들, 취업에 성공한 비결, 실무 현장 등에 대해 재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주게 된다. 또 업체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재학생들은 효과적으로 취업을 준비할 수 있다.

2학년 때는 취업창업실무 특강을 정규교과로 운영한다. 이 교과목의 특징은 철저히 실전 취·창업 맞춤형으로 교육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취창업 감각을 날카롭게 다듬는 것이 과목 운영의 목표다. 강의는 학과 교수들이 아닌, 외부 기업체 인사들이 실시한다. 현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의 교육이 취창업 역량 강화에 효과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계산에 따른 것이다. 유통물류과와 관계를 맺고 있는 여러 업체에서 강사가 파견되며 현장의 수요에 대응해 유연한 교육을 실시한다. 또 학과 차원에서 자격증 취득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점도 이채롭다. 유통물류과 학생들은 유통관리사, 물류관리사 등 관련 업계 진출에 필수적인 자격증을 취득하는 교육을 받게 된다. "학교에서 챙겨주지 않으면 의외로 이런 것들을 놓치는 학생들이 많다. 실무 역량을 강화시키는 것 이상으로 취업과 관련된 것들을 제대로 준비해 놓을 필요도 있다"고 김 학과장은 말했다.
다양한 경험 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
유통물류과 학생들은 자신의 잠재력을 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얻는다. 특히 다양한 경진대회·공모전 등에 참가하며 실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국토교통부에서 주최한 '물류아이디어-톤 경진대회'에서는 인천재능대 유통물류과 '제3의 다리' 팀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전문대학 중에서는 유일하게 우수상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제3의 다리 팀은 '물류기업의 로컬 푸드 시장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대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물류기업, 로컬푸드 농민조합, 지방자치단체 등 3자간의 지속가능 상생협업을 통한 물류기업의 신사업 모델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글로벌 진출을 위한 활동도 활발하다. 유통물류과는 중국, 홍콩, 호주 등에서 해외 인턴십을 실시, 해외취업으로 연계하는 글로벌 교육을 진행한다. 유통물류과에서는 매년 약 6~8명의 학생이 홍콩 면세점에서 인턴십을 실시, 현재까지 약 10명의 학생이 취업에 성공했다. 또 글로벌 물류기업 '판토스'에도 많은 학생이 취업해 우수한 해외취업 성공 사례를 남겼다. 김 학과장은 "유통·물류는 특히 글로벌 역량이 중요한 분야다. 이에 영어, 중국어를 교과과정에 편성하고 해외견학 등을 실시하며 글로벌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확실히 '동북아 비즈니스의 허브' 송도는 유통물류 분야 인재가 자라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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