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들과 적극적인 '소통' 나선 총장들 '눈길'

유제민 / 2017-04-07 17:55:28
학생들에 음식 전달·교수들과 김밥 먹으며 토론···허물없이 구성원들에 다가서는 모습 '화제'

[대학저널 유제민 기자] 최근 대학 총장들 사이에 '소통'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어 화제다. 권위를 벗어 던지고 대학 구성원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서며 소통하고자 하는 대학 총장들의 모습이 눈길을 끄는 것.


유한대학교는 지난 3월 2일부터 9일까지 유한대 유재라관에서 전 학과(전공)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에서는 특히 이권현 유한대 총장이 직접 나서 대학의 비전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져 관심을 받았다.


이권현 총장은 '신입생과 총장 대화의 시간'에 강사로 나서 '성공을 위한 5가지'(인생설계, 미래에 대한 확신, 긍정적 사고, 환경을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 열정)를 제시해 신입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또한 대학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며 신입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입생 특강에 참석한 건축설비플랜트과 윤승준 씨는 "이번 신입생 특강을 통해 우리 학교의 비전을 알 수 있었으며 캠퍼스 생활에 대해 자신감을 얻었다"며 이권현 총장의 특강에 대해 좋은 반응을 나타냈다.


이남호 전북대학교 총장 역시 학생들과의 적극적인 소통 움직임을 보였다. 이남호 총장은 지난 3월 21일 전북대 진수당 가인홀에서 열린 '총장-학생과의 대화'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전북대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단과대학 학생회장 등 200여 명의 학생이 참석해 이남호 총장과 격의없는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는 이남호 총장이 학생들에게 대학 주요 정책들에 대해 직접 설명한 후 단과대학별로 학생들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건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이날 보완이 필요한 시설과 강의·현장실습 개선책 등에 대해 건의했으며 이남호 총장은 학생들이 건의하는 내용을 꼼꼼히 메모하며 경청했다. 행사가 종료된 후엔 이남호 총장과 일부 학생들이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남호 총장은 "학생들의 많은 얘기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며 학생들과의 소통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전남대학교에서는 정병석 전남대 총장과 교수들이 '김밥 소통'을 하는 시간을 가져 화제를 모았다. 지난 3월 30일 전남대 광주캠퍼스 진리관 7층 e강의실에서 열린 교수 대담 프로그램 '교수다(교수들의 수다)'에 정병석 총장이 초대손님으로 참석한 것.


정병석 총장은 교수들과 김밥 도시락을 함께 먹으며 '전남대학교 교육의 미래를 말하다: 다학문 융·복합 교육'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날 정병석 총장과 교수들은 △기존 융복합 교육제도의 효율적 활용방안 △사회적 이슈에 대한 대학의 역할 △창업친화적 학사제도 강화 △대학 내 의사소통의 활성화 방안 등을 주제로 논의를 나눴다.


정병석 총장은 "초고도화된 과학기술이 이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어느 한 분야의 기술과 지식만으로는 적응하기 힘들다"며 "대학교육도 전공 간 경계를 허무는 융·복합 전공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교수다' 프로그램에 참석한 정병석 총장은 교수들과 함께 김밥을 먹으며 격의없이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대학 구성원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두한 삼육보건대학교 총장 역시 최근 특별한 행사에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간단한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프로젝트 '아침밥 먹었SHU?'에 참여해 직접 학생들에게 음식을 전달한 것.


박두한 총장은 주먹밥·샌드위치·두유 등의 음식을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직접 건네 학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한 학생은 "정신없이 등교하는데 총장님께서 직접 주먹밥을 건네주셔서 깜짝 놀랐다"며 "생각지 못한 깊은 배려에 감동을 받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러한 작은 노력이 학생들에게 아침식사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말로 박두한 총장은 학생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와 같은 구성원들을 향한 총장들의 적극적인 소통 노력이 대학가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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