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저널 유제민 기자] 나사렛대학교(총장 임승안)에서 국내 첫 재활학 박사 부부가 탄생해 주목받고 있다.
14일 나사렛대 경건관에서 열린 2016학년도 제60회 나사렛대 학위수여식에서 민솔희 씨가 재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로써 민 씨는 지난 2014년 나사렛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남편 박종균 씨와 함께 '재활학 박사 부부'가 됐다.
남자와 여자,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차별 없이 평등해야 한다는 어머니의 가르침으로 살아온 민 씨는 2008년 충북 충주 생활체육클럽에서 휠체어 장애인들과 함께 운동을 하다가 그 곳에서 지금의 남편 박 씨를 만났다. 두 사람은 이듬해 5월 결혼식을 올렸다.
생업을 위해 무엇을 할지 고민하던 두 사람은 결국 부부가 함께 좋아하는 공부를 하기로 결정하고 2010년 박 씨는 재활학 박사, 민 씨는 재활학 석사로 나사렛대 대학원에 입학해 학업의 열정을 이어갔다.
두 사람은 같은 분야의 학문을 공부하다보니 대화와 소통이 잘됐다고 밝혔다. 연구주제부터 사업 아이디어까지 두 사람은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일상적인 이야기보다 학술대회에서 토론 주제로 나올 법한 대화가 많았다.
민 씨는 "같은 방향을 보며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면서 서로에게 힘이 돼 행복했다"며 "이젠 함께 연구하는 동역자로 길을 걷게 돼 앞으로가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민 씨와 박 씨 부부는 홈페이지를 개설해 중도장애인의 재활, 장애인의 체육, 여행과 여가, 인권 등 이들이 살면서 겪은 이야기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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