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최근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의 "민중은 개·돼지" 발언 등으로 교육부에 대한 사회적 불신이 확산된 가운데 교육부가 외부인재 영입 카드로 조직 쇄신과 신뢰 회복에 나선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7월 25일 정부세종청사 13동에서 교육부 과장급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집중교육을 실시했다. 당시 이 장관은 "본부의 일부 직위를 타 부처 인재나 교육현장 전문가가 영입될 수 있도록 해 조직에 새로운 바람이 불도록 하겠다"면서 교육부 쇄신을 목적으로 외부인사 영입 계획을 밝혔다.
이어 교육부는 1일자로 실·국장 인사를 실시했다. 교육부는 "이번 인사에서 주요 핵심 실·국장 직위에 타 부처 인재, 교육현장 전문가를 임용하는 등 개방적 인사로 조직을 활성화하고 교육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외부 전문가 임용이 추진된 직위는 ▲학교정책실장(고위공무원단 가급) ▲정책기획관(고위공무원단 나급) ▲교육과정정책관(고위공무원단 나급) 등 실·국장 3개 직위와 대변인실의 홍보지원팀장(4급 상당)이다.
우선 교육부는 학교정책실장에 금용한 세종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을 임명했다. 금 실장은 안동고와 안동교대를 졸업했으며 초등학교 교사 출신으로 LA 한국교육원장과 교육부 방과후학교지원과장 등을 지냈다. 앞으로 금 실장은 학교제도, 자유학기제, 교육과정 등 초·중등교육 정책 전반을 총괄한다.
또한 정책기획관에는 한 훈 기획재정부 부이사관이 승진·임용됐다. 한 기획관은 호남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기획재정부에서 전략기획과장, 지식경제예산과장, 민간투자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주요 교육정책 총괄·조정, 예산편성, 조직·정원 관리 등이 한 기획관의 주요 업무다.
교육과정정책관(초·중등 교육과정, 인성·체육·예술교육, 교과서 정책 등 총괄)에 대해서는 현재 공모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교육부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육과정 전문가를 선발, 9월 중 임용한다는 방침이다. 홍보지원팀장은 대변인실 소속으로 기존 홍보기획팀장이 변경된 직위다. 지난 8월 29일 공모 신청이 마감됐다. 다양한 경력을 가진 민간 전문가 20여 명이 지원했고 10월 초경 임용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홍보지원팀장은 언론 홍보 활동과 취재 지원, 홍보기획과 매체 운영 등을 담당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주요 국장급 직위와 고위공무원단 승진 후보자에 대해서는 교육철학과 공직관 등 검증을 실시, 인사에 반영했으며 이준식 부총리는 향후 성과가 미흡하거나 물의를 야기한 직원에 대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인사 조치하겠다는 강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곧 실시 예정인 과장급 인사를 포함, 교육부 인적 쇄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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