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교육인 ‘바롬인성교육’ 실천...‘잘 가르치는 대학’ 선정 등 대표 학부교육중심대학 위상 자랑
‘SW 중심대학’ 선정, 최장 6년간 110억 원 지원...SW 융합교육 위한 미래산업융합대학 출범

국내 대표 학부교육중심대학, 서울여자대학교가 ‘잘 가르치는 대학’을 넘어 ‘SW(소프트웨어·컴퓨터 프로그램을 총칭하는 용어)를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도약했다. 교육부의 ‘잘 가르치는 대학’ 지원 사업인 ‘학부교육 선도대학(Advancement of College Education·이하 ACE) 육성사업’에 2주기 연속 선정된 데 이어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 주관의 ‘2016년도 SW 중심대학’에 선정된 것. 또한 서울여대는 2016년에 SW 융합교육을 위해 미래산업융합대학을 출범시켰다. <대학저널>이 ‘SW 교육 1번지’로 떠오른 서울여대를 찾아가 봤다.
바롬인성교육 기반 대표 학부교육중심대학 위상 구축
SW 중심대학 선정, 여성 SW 공학인재 양성
서울여대를 대표하는 교육 브랜드가 있다. 바롬인성교육이다. 서울여대는 “인간이 바로 된 후에야 지식도, 기술도 인간의 행복에 바로 쓰인다”는 고(故) 바롬 고황경 박사(서울여대 초대 학장)의 교육철학에 따라 개교 이후부터 바롬인성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바롬인성교육에서 ‘바롬’은 고황경 박사의 호로 ‘바르다’의 순 우리말이다.
바롬인성교육은 공동체 교육으로 진행된다. 즉 서울여대 학생들은 바롬인성교육에 따라 일정 기간 동안 공동체 생활을 하며 지식교육과 인성교육을 받는다. 이를 통해 ‘나’보다 ‘우리’, 다시 말해 ‘공동체’를 중시하는 정신을 배운다.
특히 서울여대는 바롬인성교육을 기반으로 각종 대학평가와 정부재정지원사업에서 우수한 성과를 달성, 국내 대표 학부교육중심대학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구축했다. 구체적으로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A등급)을 획득했으며 여대 가운데 유일하게 1주기 ‘ACE 사업’에 선정된 뒤 2주기 사업 선정에도 성공했다. ‘대학 특성화 사업(CK-Ⅱ)’에는 5개 사업단이 선정됨으로써 수도권 대학 2위를 기록했고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에서는 3년 연속(2014년~2016년) 선정 쾌거를 이뤄냈다.
국내 대표 학부교육중심대학, 서울여대의 위상은 이제 SW 분야로 이어지고 있다. 미래부 주관의 ‘2016년도 SW 중심대학’에 선정되며 ‘SW 교육 1번지’로 인정받은 것. 지난 4월 21일 미래부는 ‘2016년도 SW 중심대학’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SW 중심대학은 산업 현장 요구를 반영해 대학의 SW 교육을 혁신, SW 가치 확산을 선도하는 대학을 말한다. 미래부는 2015년에 1차로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8개 대학을 SW 중심대학으로 선정한 데 이어 2016년 서울여대와 한양대 등 6개 대학을 SW 중심대학으로 선정했다. 이에 서울여대는 준비 단계에서 10억 원을 포함, 6차년도까지 연 평균 20억 원을 지원받는다.
전혜정 서울여대 총장은 “2010년 ACE 사업을 시작하면서 ‘잘 가르치는 대학, SWU 2.0’ 시대를 열었다면 SW 중심대학 선정을 통해 ‘SW를 잘 가르치는 대학, SWU 3.0’ 시대를 열려고 한다”면서 “여성의 장점이 부각될 수 있는 SW 분야에서 전문화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서울여대가 SW 중심사회를 선도할 여성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산업융합대학 신설, ‘SW 사관학교’ 운영
SW 기초교육 의무화, SW 교육 인프라 확충

SW 중심대학 선정에 따라 서울여대는 국내 최고 수준의 SW 교육과정과 인프라를 통해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할 SW 여성인재를 본격적으로 양성한다.
먼저 서울여대는 ‘실무형 SW 여성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2016년에 미래산업융합대학을 신설했다. 미래산업융합대학에는 IT계열 학과(정보보호학과, 소프트웨어융합학과, 디지털미디어학과)들과 경영학과, 의류학과, 산업디자인학과가 참여한다. 학문 간 벽을 허물고 SW 융합교육을 실시, 대학 SW 교육 혁신에 앞장선다는 게 서울여대의 목표다.
미래산업융합대학의 교육과정에서 주목되는 것은 ‘SW 심화교육’을 위한 ‘SW 사관학교’다. ‘SW 사관학교’에 따라 미래산업융합대학의 SW 전공 학생들은 정규 4년 8학기 외에 추가로 2학기를 이수해야 한다. SW 사관학교에서는 총 300시간의 코딩 집중교육프로그램을 비롯해 1인 1SW 재산권 취득 졸업인증제, 실무형 산학협력프로젝트, 글로컬 SW 전문가 트랙, 오픈소스교육 등이 필수 졸업요건으로 지정된다.
서울여대는 SW 융합인재 양성 차원에서 모든 신입생들이 SW 관련 과목을 이수하도록 학사제도를 개편했다. SW 비전공 학생들에게도 SW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모든 학생들이 SW 소양을 갖추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2016년부터 미래산업융합대학 신입생 전원이 <소프트웨어와 창의성 사고> 과목을 교양필수로 수강하는 데 이어 2017년부터는 전체 신입생들이 <소프트웨어와 창의성 사고> 과목을 교양필수로 수강한다. 이와 함께 SW 비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 및 처리 입문> 등 5개 교과목이 개설되며, SW 비전공 학생들이 2개 SW 교양과목 이수 후 연계전공으로 SW 관련 과목을 추가 이수할 경우 ‘글로컬 중국 IT 비즈니스 전문가 트랙’ 참여 기회를 제공받는다.
서울여대는 SW 교육을 위해 인턴십 프로그램 강화와 SW 실습 인프라 확충도 추진한다. 즉 참여기업과 2개월에서 6개월간 장단기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인턴십을 마친 학생들에게 학점을 부여한다. 현재 네이버, 안랩(구 안철수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전자부품연구원, 미국 카네기멜론대 등 유수의 국내외 기업체, 연구소, 대학 등이 서울여대와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서울여대는 기존 PC 실습공간을 벗어나 ‘기초설계 → 연구 → 개발 → 전시 → 상품화’라는 실제 SW 개발 주기에 따라 교육·실습공간을 재배치할 방침이다.
여대 유일 정보보호 특성화 대학, 여성 정보보호 인재 배출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오고, 울며 씨를 뿌리는 자가 기쁨으로 단을 거두는 법이다. SW 중심대학 선정의 쾌거는 서울여대가 일찌감치 미래산업 중심인 SW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여성 SW 공학 인력 양성에 매진한 결실이다.
SW 교육에 있어 서울여대의 의지는 교명에서부터 잘 나타난다. 서울여대는 교명의 영문 약자인 ‘SWU(Seoul Women’s University)’를 ‘SWU(SoftWare University)’로 바꿔 부를 만큼 SW 교육 특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국내 정보보호 분야에서 여성 전문인력이 6% 정도인 현실을 감안, ‘여성 기업보안 전문가(Enterprise Security Expert)’ 중점 육성 등 여성 정보보호 인재 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서울여대는 2015년 6월 미래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한 ‘2015년도 정보보호 특성화 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연간 4억 5000만 원씩 4년간 정부 지원을 받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 지난 1월 서울여대는 정보보호 특성화 대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교내 제2과학관 607호에 기업보안융합인재교육센터(Enterprise Security Education Center, 이하 ESEC센터)를 구축했다. ESEC 센터에는 여성 기업 보안 전문가 교육을 위해 사이버 워 룸, 보안관제실, 보안실습실 등 최첨단 장비가 갖춰져 있다.
서울여대는 2001년 수도권 대학 최초로 정보보호학과를 설립한 데 이어 2016년 정보보호학과를 비롯해 경영학과와 경제학과가 연계된 ‘기업보안융합전공’을 신설했다. 기업보안융합전공은 기업 보안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정보보호 기술과 경영, 경제 분야 지식 그리고 링크 기술(정보보호-기업 경영 연결 기술)을 겸비한 여성인재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업보안융합전공에서는 참여학과 교수진들이 공동으로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수업을 진행한다. 안랩, 라온시큐어 등 국내 참여기업과의 연계 멘토링, 미국 시라큐스대(Syracuse University) 등 해외대학과의 교육프로그램 및 프로젝트도 운영된다.
최근 서울여대는 기업보안융합전공 분야 산학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조시행 전 안랩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정보보호학과 전임교원으로 임용했다. 조 교수는 안랩의 원년 멤버로서 1996년부터 2013년까지 18년간 안랩에서 근무했다. 조 교수는 안랩에서 바이러스 진단과 치료를 위한 워프(WARP) 엔진, V3Pro시리즈 등 안티 바이러스 제품 연구 개발을 지휘했다. 한국공학한림원 선정 ‘2020년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 미래 100대 기술 주역’으로도 뽑힌 바 있어 조 교수의 임용으로 서울여대의 정보보호 융합인재 양성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보보호학과, 대학 특성화 사업 참여

특히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는 2014년 전국 정보보호학과 가운데 유일하게 교육부의 대학 특성화 사업단(CK-Ⅱ)으로 선정됐다. 사업단 이름은 ‘사회기여형 정보보호 여성 인재사업단(CES+).’ ‘CES’는 ‘창의성(Creativity), 윤리성(Ethical Mind), 보안전문성(Security Specialist)’을 뜻한다. ‘+’는 ‘갖춘다’는 의미다.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는 특성화 사업에 선정되며 날개를 달았다. 무엇보다 매년 3억 6000만 원씩 5년간 총 18억 원을 지원받아 정보보호, 프로그래밍, 창의성 경진대회 등을 통해 아이디어가 실제 개발로 이어지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는 ‘이룸 종단형 PBL(프로젝트 기반 수업)’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1학년 학생부터 4학년 학생까지 하나의 팀을 구성, ▲기획 ▲조사 ▲평가 ▲개발 전 과정을 2~3년에 걸쳐 실행하는 것이다. 10년 이상 실무경험을 가진 기술사가 도움을 주며 학생들은 ‘이룸 종단형 PBL’을 통해 취업 후 바로 투입 가능한 인재로 양성된다.
‘사회기여형 정보보호 여성 인재사업단(CES+)’이라는 사업단명에서 알 수 있듯이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는 사회 기여와 인성을 강조한다. 학생들이 배운 지식을 사회에 환원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다. <웹보안> 과목과 연계, 자체 보안점검이 힘든 영세기업과 중소기업의 웹사이트를 살펴보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활동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는 2013년 국회과학기술혁신포럼으로부터 ‘시큐어 코리아 교육 부분 대상’을 받았다. 현재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는 초·중·고교, 청소년수련관, 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등을 방문해 정보보호의 필요성을 전파하고 있다.
정보보호영재교육원, 주니어 화이트 해커 양성
서울여대는 주니어 화이트 해커(White Hacker·선의의 해커를 의미하며 민관에서 활동하는 보안 전문가들을 통칭) 양성도 책임지고 있다. 서울여대 정보보호영재교육원이 정보보호 전문교육과 정보윤리교육 등을 통해 윤리의식을 겸비한 정보보호 우수인재를 발굴·양성하고 있는 것. 정보보호영재교육원은 미래의 화이트 해커 양성을 목적으로 서울여대에 설치된 최초의 교육부 지원 영재교육원이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과 강원·제주 지역에서 서울여대가 유일하게 중학생·고등학생 정보보호 전문가를 길러내고 있다.
서울여대 정보보호영재교육원의 교육은 9개월간 진행된다. 학생 수준에 맞게 중등기초과정, 중등심화과정, 고등기초심화과정, 고등전문해킹준비과정, 고등전문해킹추적과정 등으로 반이 개설된다. 정보보호 전문교육과 함께 학생들의 인성 함양을 위해 서울여대의 인성교육, 인터넷 윤리교육도 비중 있게 다뤄진다. 교육비와 전형료는 전액 정부에서 지원하며 2015년까지 총 174명의 수료생이 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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