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마감된 2016학년도 정시모집 결과, 내년도 입시제도의 변화에 따른 불안감이 커지면서 적정 또는 안정지원추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권 대학의 경우 변별력이 확보된 수능의 영향으로 이러한 경향이 뚜렷했다.
- 서울 최상위권 경쟁률 소폭 하락
서울 상위권 대학의 경우 경쟁률은 지난해 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정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일반전형 기준 920명 정원에 3438명이 지원해 3.7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전년도 3.93대 1보다 하락한 소폭 하락한 수치다.
연세대는 1326명 모집에 6364명이 지원해 최종 4.8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연세대 역시 전년도 5.62대 1과 비교해 하락했다. 고려대는 1181명 모집에 4722명이 지원해 4.0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전년도 4.64대 1과 비교해 소폭 하락했다. 성균관대는 총 1042명 모집에 6021명이 지원해 5.78대 1로 작년 6.79대 1보다 하락했다.
수도권 주요대학 경희대, 광운대, 국민대, 단국대, 명지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숭실대, 등은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운대의 경우 지난해 4.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이번 정시모집에서는 6.4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 의대 경쟁률, 전년보다 상승
2016학년도 대학입시 정시 원서접수 결과 의예·치의예·한의예과 모두 작년보다 경쟁률이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의예과는 전국 36개 대학 정시모집 전형에서 모집인원 1천89명에 8천521명이 지원, 평균 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도 6.9대 1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순천향대 의예과가 43명 모집에 984명이 지원해 22.9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으며 아주대 의학과(21.6대 1), 대구가톨릭대 의예과(19.9대 1)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고려대 의과대학은 경쟁률이 6.2대 1로 작년 5.7대 1보다 올랐지만, 서울대 의예과는 3.8대 1로 전년도(4대 1)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외에 연세대 의예과 4.5대 1, 성균관대 의예과 4.6대 1, 가톨릭대 의예과 3.8대 1, 한양대 의예과 3.8대 1, 울산대 의예과 4.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처럼 의예과 경쟁률이 대체로 오른 것은 정시 총 선발인원이 작년 1천360명에서 올해 1천89명으로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치의예과는 전국 11개 대학 360명 모집에 2천41명이 지원, 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릉원주대가 37명 모집에 389명 지원, 10.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대 치의학과는 7대 1, 연세대 치의예과 4.5대 1 등이었다.
한의예과는 전국 12개 대학 모집인원 437명에 4천500명이 지원, 10.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의예과는 동국대(경주)가 23.2대 1로 가장 높았고, 동신대 11.8대 1, 대전대 인문계열모집 10.8대 1의 순으로 나타났다.
- 지방거점국립대 경쟁률, 전년보다 상승
9개 지방거점국립대의 경쟁률은 정원 내 일반전형 기준으로 4.39:1을 기록해 전년도 3.95:1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대와 충북대의 경쟁률 상승이 두드러졌다.
충북대가 1,378명 모집에 7,780명이 지원해 경쟁률 5.65 대 1을 기록해 전년도 3.46 대 1에 비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년도 2.99 대 1을 기록했던 전북대는 2,486명 모집에 10,659명이 지원하여 경쟁률 4.29 대 1을 기록했다. 부산대는 2,283명 모집에 10,110명이 지원하여 경쟁률 4.43 대 1을 기록했다. 전년도 3.34대 1에 비해 다소 상승했으며, 전북대에 이어 3번째로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났다. 최근 정부에서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을 시행하고 있고, 지역 공기업 등에서 해당지역 대학생의 채용이 늘어나고 있는 점, 저렴한 등록금 등의 장점을 노린 수험생들의 관심이 국립대 경쟁률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 전국 10개 교대, 전년보다 경쟁률 하락
올해 교대 경쟁률은 2.89:1로 전년도 경쟁률 3.04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율이 오른 교대는 부산교대, 서울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다. 서울교대는 3.14대1로 전년도 2.56대1에 비해 경쟁률은 올랐으나, 모집인원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산교대는 전년도 2.60대1에서 올해 2.76대1로 소폭 증가했다. 지원율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교대는 청주교대로 전년도 3.86대1에서 4.45:1로 지원율이 상승했다. 교대지원율 감소 요인으로는 모집인원 감소와 함께 다소 어려웠던 수능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교대지원이 가능한 수험생의 인원 폭이 줄어든 것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구조개혁평가 하위대학 정시모집 경쟁률 하락
대학 구조개혁평가에서 ‘하위그룹’에 속한 대부분 대학이 수시모집에 이어 정시모집에서도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모집에서 경쟁률이 ‘반토막’ 났던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정시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극동대는 지난해 7.2대 1에서 올해 3.2대 1로 대폭 하락했다. 호원대(17.4대 1→12.6대 1), 안양대(8.8대 1→5.7대 1), 건국대 글로컬캠퍼스(7.8대 1→5.8대 1), 루터대(3.5대 1→1.6대 1), 홍익대 세종캠퍼스(5.6대 1→3.8대 1)도 경쟁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금강대는 지난해 1.2대 1에서 올해 0.5대 1로 경쟁률이 하락해 미달 사태가 났다.
반면 고려대 세종캠퍼스 등 8개 대학은 경쟁률이 상승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지난해 3.6대 1에서 올해 6.2대 1로 경쟁률이 뛰었다.
김명찬 종로하원 평가연구소장은 “D, E등급 대학은 수시 경쟁률이 대폭 하락한 데 이어 정시에서도 경쟁률이 하락해 대학구조개혁평가가 학생 모집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며 “학생들이 실리적인 면을 중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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