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노조, 임금동결에 최종합의

최창식 / 2014-07-28 12:56:13

울산지역 대형 사업장들이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상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울산대학교(총장 이철)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임금동결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울산대학교는 약 두 달 간에 걸친 노동조합과의 임금협상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임금을 동결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2년 연속 임금동결은 울산대가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6년 동안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해 온 데다, 올해 들어 교육부가 각종 대학재정지원사업을 등록금 인하 및 정원감축 폭과 연계하면서 재정적인 부담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안종한 울산대 노조위원장은 “학부모님들이 등록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대학도 재정적으로 크게 어려워진 현실에서 ‘대학 구성원들이 대학 발전에 중지를 모으는 것이 도리’라는 조합원들의 뜻을 받들어 임금동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전성표 울산대 기획처장은 “대학의 어려움을 인식하고 대승적 자세로 2년 연속 임금동결에 합의해 준 노조에 감사와 존경심을 표한다”며 “이렇게 성숙한 노조의 결단이 대학 발전의 새로운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학가에서는 서울지역의 경우, 15개 주요 대학 중 8개교가 올해 단체협상 교섭도 시작하지 못하는 등 많은 대학들이 재정적인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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