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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보건복지부가 제안한 ‘고령층의 보이지 않는 고통의 가시화와 해결방안’ 분야의 ‘역중개 연구 기반 통증 정량화 및 중재 기술 통합형 고령층 맞춤형 통증 돌봄 플랫폼 구축’이다.
연구팀은 앞으로 4년 6개월간 최대 75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아 연구를 수행하며, 이 가운데 가천대는 분자표지자 발굴과 기초연구, 면역·신경 상호작용 기전 규명, 비마약성 치료 표적 검증 등을 총괄한다.
특히 고령 환자는 여러 질환을 동시에 앓는 경우가 많고 통증을 정확하게 표현하거나 전달하기 어려워, 기존의 주관적인 자가보고 방식만으로는 통증의 정도와 원인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박철규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환자에서 시작해 환자로 돌아가는’ 환류형 역중개 연구를 추진한다. 역중개 연구(Reverse Translational Research·환자에게서 발견한 임상 문제와 정보를 기초연구로 되돌려 원인과 치료법을 규명하는 연구 방식)는 동물실험 결과를 환자에게 적용하는 기존의 일방향 연구와 달리, 실제 환자의 생체정보를 연구의 출발점으로 삼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골관절염, 대상포진후신경통, CRPS(복합부위통증증후군), 만성요통 등을 앓고 있는 고령 환자의 조직과 체액 시료를 분석해 통증 유발 인자와 면역·신경계의 상호작용 신호를 발굴한다. 이어 인체 유래 세포와 척수·후근신경절 오가노이드, 3차원 생체조직칩 등 인체모사 플랫폼을 활용해 발굴된 인자의 기능과 치료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에는 가천대를 주관기관으로 ㈜오랩바이오, 서울아산병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고려대학교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박철규 교수는 “이번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선정은 고령층을 괴롭히는 보이지 않는 통증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맞춤형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주기 플랫폼을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환자 중심의 역중개 연구를 통해 마약성 진통제 의존을 줄이고, 대한민국 어르신들이 통증 없는 건강하고 성공적인 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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