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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작가 기획초대전 포스터. |
서울대 동양화과 교수인 조인호 작가의 작품은 서로 다른 위치에서 바라본 풍경을 하나의 화면에 구성하는 다시점의 표현이 특징적이다. 실제 풍경을 한 지점에서 재현하기보다 산을 오르내리며 경험한 여러 장면과 기억을 화면에 함께 담아내며, 전통 산수화의 조형적 언어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확장해왔다.
조지윤 리움미술관 고미술연구실장은 “조인호가 그려낸 산수는 객관적 실경의 단순한 복제가 아니라, 작가의 내면을 거쳐 재해석된 ‘심경(心景)’이다. 묵직하고 단호한 필선과 먹의 스며듦은 거친 산세의 구조적 골격을 드러내는 동시에, 풍경 너머의 본질을 관조하는 견성(見性)의 시선을 형상화한다. 관객은 작가가 만들어낸 ‘유’의 공간 속에서 시각적 감상을 넘어 마음을 노닐게 하는 정신적 안식(遊)을 경험하게 된다”고 평했다.
세종뮤지엄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자연 속을 거닐며 자유를 향해 나아가는 작가의 여정을 담고 있다”며 “전통 수묵산수가 작가의 경험과 사유를 통해 어떻게 현대의 새로운 산수로 표현되는지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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