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OceanX, ‘심해탐사·해양데이터’ 공동연구 본격화

이선용 기자 / 2026-04-17 10:29:31
지난 14일 부산대서 면담…샘플링·선상 DNA 분석·해저지형 매핑 등 핵심 인프라 협력 논의
해양 데이터 기반 생물다양성·기후 통합분석부터 AI 분석·디지털트윈까지 협력 전망

왼쪽 네 번째부터 빈센트 피에리본(Vincent Pieribone) OceanX CSO, 최재원 부산대 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대 제공

 

[대학저널 이선용 기자] 부산대학교는 세계적 해양 탐사 비영리기관인 OceanX(오션엑스)와의 협력을 통해 심해 생명·기후·해양 데이터 기반 글로벌 공동연구를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부산대 최재원 총장은 지난 14일 대학본부 5층 총장실에서 OceanX 빈센트 피에리본(Vincent Pieribone) 최고과학책임자(CSO)와 면담을 갖고, 글로벌 해양 연구 인프라를 활용한 ‘실질 협력’의 출발을 알렸다. 이 자리에서 양 기관은 심해 생명 및 미생물 샘플링, 선상 DNA 서열 분석 장비, 메탄 농도 측정 장비, 해저지형 매핑 장비 등 핵심 연구 인프라에 대한 접근과 공동연구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어 해양·대기·기후 분야 부산대 교수진이 부산항에 정박한 OceanX의 최첨단 탐사선 ‘OceanXplorer’를 방문해 심해 탐사 장비와 선상 실험 공간을 점검하고, 해양 생태·기후·해저 데이터의 수집·활용 사례를 분석했다. 향후 공동연구 추진과 교육 프로그램 연계 등 실무 협력 방안 논의도 진행됐다.

부산대는 이번 교류를 계기로 OceanX가 보유한 다양한 해양 데이터를 활용해 해양 생태계 및 생물다양성 분석, 해저 지형·해양환경 데이터 기반 연구, 해양-대기-기후 변화 통합 분석을 비롯해 AI(인공지능) 기반 해양 데이터 분석과 디지털트윈 구축 등 융합 연구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는 부산대가 중점 추진하는 AI 조선·해양, 기후·환경, 에너지 등 전략 분야와도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다.

교육·인재 양성 분야 협력도 확대될 전망이다. 부산대는 OceanX가 운영하는 탐사선 기반 교육 프로그램과 해커톤, 원격 교육 등을 바탕으로, 향후 학부·대학원생 탐사 참여 프로그램, 해양 데이터 기반 해커톤, 글로벌 공동 교육 프로그램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해양 연구 인재 양성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 관련, 부산대는 소재융합연구원(신설), 장영실 AI융합연구원 등 첨단 연구 인프라와 해양·기후·환경 분야 연구 역량, 그리고 LG전자·한화오션·삼성중공업 등과의 산업 연계 기반을 토대로 연구-데이터-실증-산업 확산까지 연결 가능한 융합 연구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한편, 이날 OceanX는 2028년 부산 개최 예정인 유엔해양총회(UNOC)와 연계한 중장기 협력 의지도 표명했다. 부산대는 이를 계기로 글로벌 해양 연구는 물론 정책 협력까지 아우르는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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