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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 불신에 대학들 정시 늘릴까?"

기사승인 2018.10.23  15: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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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종모집 80% 육박…학종 불신 분위기 팽배
정시비율 권고 수용 여부에 관심 집중

   
 

[대학저널 신효송 기자] 학종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대 등 주요대학들이 학종 중심 대입에서 탈바꿈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대는 현재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 중심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비율로 보면 2016년 76.9%, 2017년 78.0%, 2018년 79.6%, 2019년 79.7%, 2020년 79.6%다. 10명 중 8명은 학종으로 선발하는 셈이다.

서울대는 2000년부터 학종에 대한 연구를 했고 2005년부터 학생부, 추천서, 자기소개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체계를 마련하는 등 학종을 선도해 왔다. 서울대가 학종을 통한 선발을 선호하다보니 서울의 주요대학들은 학종으로 선발하는 비율이 점점 늘어났다.

하지만 학종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송기석 의원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8명이 학종을 불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5.1%는 '학종은 상류계층에게 더 유리한 전형'이라 응답하기도 했다. '깜깜이전형', '금수저전형'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전희경 의원이 발표한 '입시컨설팅 학원 현황'에 따르면, 입시컨설팅 학원은 최근 5년새 4.9배 증가해 248개가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 서초의 경우 분당 5000원의 교습비로 시간 당 30만 원의 교습비를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신의 공정성 문제도 존재한다. 얼마전 부산의 한 특목고에서 3학년 학생 2명이 시험지를 촬영해 유출하는가 하면, 광주 모 고교에서는 교직원과 학부모가 시험지를 유출한 바 있다. 가장 최근에 벌어진 숙명여고 교무부장 쌍둥이 시험지 유출 사건도 현재 경찰 수사 중이다. 부정으로 내신성적을 올리려 하는 사건이 증가함과 동시에 내신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교내상 관련 문제도 심각하다. 김해영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교내수상 작성지침을 위반한 고교가 작년에만 197개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자료를 보면 2017년 고교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상위 5명의 상장 수 합계가 총 수상자 수를 넘어서는 등 일부 학생의 독점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고교에서 규정을 위반하거나 상을 몰아주는 문제는 대학이 원인이라는 주장도 있다. 김병욱 의원이 발표한 서울대 수시 합격생 교내상 현황에 따르면, 서울대 합격 평균 교내상은 2014년 20개, 2015년 23개, 2016년 25개, 2017년 27개, 2018년 30개로 최근 5년간 평균 교내상 숫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동아리 활동시간도 2014년 99시간, 2015년 107시간, 2016년, 110시간, 2017년 113시간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합격 커트라인이 높아짐으로써 고교들이 잘못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학종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자 교육부는 지난 8월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방안을 통해 정시비율을 30% 이상 늘리고, 학종은 학교생활기록부 내 학부모 정보 삭제, 수상경력 개수 제한 등 공정성 제고를 위한 개선사항을 추진키로 했다.

결국 학종의 신뢰성이 회복되려면 개선사항이 안정적으로 정착됨과 동시에 대학들이 정시비율을 늘림으로써 학종의 과도한 경쟁을 줄일 필요가 있다.

전희경 의원은 "특히 서울대의 대입전형은 다른 대학의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기에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학생들의 준비기간을 감안해서라도 최대한 신속하게 정시 30% 반영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효송 기자 shs@dhnews.co.kr

<저작권자 © 대학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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