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학생 중도탈락률 4.9%로 최고
신입생 평균 중도탈락률 7.8%, 홍익대 12.2%에 달해
최창식
ccs@dhnews.co.kr | 2022-09-23 15:27:39
[대학저널 최창식 기자] 지난해 대학 중도탈락 학생 수는 9만7326명으로 재적 학생 대비 중도탈락률이 4.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이후 중도탈락 학생 수, 비율에서 최고 높은 수치다.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 사이트 공시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21학년도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3개 대학의 중도탈락 학생의 비율은 2.6%(1971명)로 전년 대비 2.1%(1624명)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1.9%(405명), 고려대 3.2%(866명), 연세대 2.6%(700명)로 나타났으며 2007학년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평균 중도탈락률 2.6%로 증가추세
2008년 이후 최근까지 대학의 중도탈락 학생 비율이 4%대를 유지하고, 최근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매년 5만∼6만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는 반수생이 늘어나는 것이 가장 큰 원인라고 종로학원은 분석했다. 최근들어 지방소재 대학은 서울소재 대학으로, 수험생 선호도가 낮은 서울소재 대학은 주요 상위권 대학으로, SKY대학은 의약계열이나 최상위권 대학으로 갈아타는 학생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1학년도 중도탈락 학생 수 및 비율이 종전보다 상승한 것은 반수생 요인과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해 대학 수업이 온라인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돼 대학에 대한 친화력은 떨어지고 비대면 출석 등 수능에 재도전하기 위한 반수 여건은 더욱 좋아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능 지원자 현황에서도 반수생은 약 6만 5000여명 정도로 추산된다.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선호도가 높은 대학에서도 중도탈락 학생이 증가하는 것은 진로와 적성, 목표 대학이나 학과 수준 등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대의 경우 반수를 해 의약계열로 빠지거나 학과를 바꿔 입학하는 학생이 대부분이고, 고려대와 연세대 등은 서울대나 의약계열 등으로 다시 입학하는 학생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서울대 중도탈락 학생의 경우, 단과대학별로 보면 공과대학이 123명(2.3%)으로 중도탈락자가 가장 많았고, 농업생명과학대가 90명(4.7%), 자연과학대 57명(3.6%), 사범대 32명(1.7%), 인문대 21명(1.1%), 자유전공학부 20명(2.1%), 생활과학대 15명(2.3%), 사회과학대 14명(1.0%), 간호대 10명(3.0%) 순이며, 경영대 7명(0.6%), 미대 6명(0.9%), 수의대 4명(1.2%), 음대 4명(0.5%), 의과대 2명(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866명 중도탈락한 고려대는 공과대학이 196명(3.9)으로 가장 많았고, 생명과학대학 194명(8.6%), 보건과학대 137명(6.8%), 이과대 67명(6.2%), 문과대 65명(1.4%), 정경대 45명(1.5%), 경영대 40명(1.4%), 사범대 28명(1.3%), 정보대 23명(2.4%), 간호대 20명(6.5%), 자유전공학부 10명(7.4%) 등의 순이며, 학부별로는 미디어학부 9명(1.3%), 심리학부 8명(1.6%), 의과대 7명(1.1%), 디자인조형학부 5명(1.5%), 국제학부 4명(0.8%), 사이버국방학과 4명(3.5%), 스마트보안학부 4명(13.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중도탈락 학생 700명을 보면 공과대학이 260명(4.4%)으로 가장 많았고, 이과대 94명(6.4%), 생명시스템대 71명(8.9%), 언더우드국제대 67명(2.2%), 문과대학 35명(1.7%), 상경대 34명(1.7%), 생활과학대 32명(3.2%), 글로벌인재대 28명(2.0%), 경영대 26명(1.1%), 사회과학대 22명(0.9%), 교육대 10명(1.0%) 등의 순이며, 간호대 9명(2.1%), 치과대 7명(1.7%), 음대 4명(0.6%), 신과대 1명(0.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홍익대 재학생·신입생 중도탈락률 가장 높아
서울 주요 대학별로는 홍익대가 4.1%로 중도탈락률이 가장 높았고, 서강대 3.6%, 한국외대 3.6%, 성균관대 3.4%, 경희대 3.1%, 동국대 2.7%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외대, 성균관대, 경희대, 동국대 등은 중도탈락률이 전년대비 하락했으나 대부분 대학들의 중도탈락률이 전년대비 증가했다.
주요 대학별 중도탈락률을 보면 신입생 비율이 월등하게 높았다. 신입생 기준 중도탈락률을 보면 홍익대가 12.2%로 가장 높았으며 서강대(12.0%)와 성균관대(10.3%)도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서울대 신입생 중도탈락률은 4.3%로 전체 재적학생 기준 중도탈락 학생 비율 1.9%와 비교하여 2.3배로 나타났다.
전체 대학 기준으로 2021학년도 신입생 중도탈락률은 7.8%로 전체 중도탈락 학생 비율 4.9%와 비교해 1.6배 높았으며, 2020학년도 신입생 중도탈락률 6.9%와 비교해 0.9%p 증가했다.
지방거점국립대 중에서는 강원대(6.1%)와 제주대(4.1%)가 높았으며 9개교 2021학년도 중도탈락 평균 비율은 4.3%로 전년도 대비 0.6%p 증가했다.
이는 최근 들어 지방거점국립대의 위상이 종전에 비해 하락하는 방증이며 해당 시·도 지역을 벗어나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이나 의약계열로 이동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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