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피란수도 부산 문화재 야행(夜行)’ 개최
그 시절 기억 되새기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전시 운영
김주원
kjw@dhnews.co.kr | 2022-08-23 08:57:27
[대학저널 김주원 기자]
아무런 준비도 없이 맞은 6·25 전쟁. 너도나도 짐을 싸서 피란길에 올랐다. 남으로, 남으로. 그리고 그 길의 끝은 부산이었다. 전쟁 당시 부산은 피란수도였다. 전 국민이 몰려 판잣집을 짓고 부대끼며 살았다. 그 시절 부산을 추억하는 자리가 19일부터 시작된다.
동아대학교는 19일부터 이틀간 부산 서구 부민캠퍼스 등에서 ‘2022 피란수도 부산 문화재 야행(夜行)-금순이와 금동이의 올랑올랑 달빛산책’이 열린다고 18일 밝혔다.
‘피란수도 부산 문화재 야행(夜行)’은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 피란수도’였던 부산이 보유한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바탕으로 역사와 기억을 되새기는 자리. 2016년부터 7년째 열리고 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했지만 올해는 피란수도 정치·행정의 중심지였던 동아대 부민캠퍼스 석당박물관 일원(부산 임시수도 정부청사)에서 대면 행사로 재개된다.
올해 행사는 피란시절의 역경을 딛고 꿋꿋하게 살아온 ‘금순이’ 이미지를 캐릭터로 ‘야경(夜景)’, ‘야설(夜說)’,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로(夜路)’, ‘야식(夜食)’, ‘야시(夜市)’, ‘야숙(夜宿)’ 등 8가지 주제로 금순이가 부산으로 피란을 오며 잃어버린 동생 ‘금동이’를 찾아가는 남매 이야기로 구성된다.
동아대 석당박물관은 19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부민캠퍼스 입구에서 ‘금동이와 함께하는 체험’이라는 주제로 ‘피란시절 희망의 돈을 모으자(저금통 만들기)’, ‘꽃을 품고 밤을 누비자(LED조화볼 만들기)’, ‘희망의 밤을 자개로 수놓자(자개 스마트톡 만들기)’ 등 피란시절과 현재를 접목한 6가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의 흥미를 돋울 예정이다.
사전에 부산 문화재 야행 공식 홈페이지(busan-heritage-night.com)를 통해 예약해야 참여할 수 있다.
또 ‘음악과 민화로 만나는 피란시절’(제2전시실)도 열린다. 한국전쟁을 겪은 부산 화가들이 만든 삽화와 당시 대중음악을 통해 한국전쟁기 부산을 눈과 귀로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문화재를 거닐며 야간의 멋진 경관을 즐겨보는 ‘올랑올랑 달빛이야기’(19일 오후 4시부터, 임시수도기념거리 일원) ▲스윙댄스 레트로 공연 ‘스윙~스윙~피란수도 딴스홀’(19일 오후 7시 30분, 동아대 부민캠퍼스 특설무대) ▲피란길도 식후경(19일 오후 8시 30분, 동아대 부민캠퍼스 특설무대) 등 행사도 시민들에게 풍성한 재미를 제공한다.
동아대 부민캠퍼스 일대(임시수도기념거리)와 부산시민공원 등에서 이틀간 진행되는 장소별 프로그램은 부산 문화재 야행 공식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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