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대 교수노조, “대학 정상화 위해 박종구 총장 엄벌” 촉구
교비 횡령, 성비위 등 의혹 주장…집회 열고 권익위 진정서 제출
황혜원
yellow@dhnews.co.kr | 2022-04-29 14:14:11
[대학저널 황혜원 기자] 초당대 교수노조가 박종구 총장의 교비 횡령과 성비위 등 의혹을 주장하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초당대지회는 29일 세종시 권익위 정문 앞에서 광주전남교수연구자연합과 사립학교개혁과비리추방을위한국민운동본부,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전국교권수호교수모임, 전국교수노동조합 등 13개 단체와 학교 정상화를 위한 집회를 공동으로 주최했다.
고영환 교수노조 초당대지회장은 “박 총장은 상습적으로 출장비를 허위로 받아 챙기고 업무추진비를 사적 용도로 사용하는 등 교비 50여억원을 횡령·배임하고, 여교수들에게 성희롱을 지속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 지회장은 이어 “전체학과의 50%에 달하는 12개 학과를 위법하게 폐과시켜 학생들의 학습권을 부당하게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초당대는 지난 2019년 4월 개강 1개월여 만에 학생과 교수 등 구성원의 의견수렴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검도학과와 경찰행정학과, 사회체육학과 등 3개 학과 폐과를 강행한 바 있다.
또한 고 지회장은 박 총장이 교수 43명을 위법하게 퇴직시키고, 교수 20명의 임금 40%를 삭감하고 갑질을 일삼는 등 교수들의 교권을 부당하게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박 총장은 대학 재정이 어렵다는 핑계로 학생들의 학습권과 교수들의 교권을 부당하게 침해한 것을 정당화하고 있으나, 박 총장의 연봉은 국내 사립대 총장 중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윤영덕 국회 교욱위원회 의원이 공개한 ‘최근 3년간 총장 보수 지급 현황’ 결과에 따르면 박 총장의 2020년 연봉은 3억4600만원으로 4년제 일반 사립대학 70개대 총장의 평균 연봉보다 2억여원이 많았다.
고 지회장은 “학생 수가 3000여명 정도인 소규모 대학에서 학생 1인당 총장유지비용이 다른 대학의 3배에 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박 총장을 조사해 엄벌하는 것만이 위기에 빠진 초당대를 살려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김일규 전국교수노조 위원장은 연대사를 통해 “박 총장은 학사체제를 무력화시키고 교권을 심각하게 유린했을 뿐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권을 무시하며 최대의 피해를 모두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교비 횡령과 배임, 인권과 노동권에 반하는 각종 의혹들로 인해 초당대의 이미지는 실추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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