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관학교·경찰대 같은 날 1차 시험, 중복지원 불가
2023학년도 사관학교·경찰대 모집요강 분석
백두산
bds@dhnews.co.kr | 2022-04-28 10:27:50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육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 등 4개 사관학교와 경찰대학의 모집요강이 발표됐다. 군인과 경찰은 학생들의 진로희망 조사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랭크되는 직업인 만큼, 많은 학생이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사관학교와 경찰대의 경우 수시 6회, 정시 3회 지원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에 또 하나의 대입 기회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전형 과정이 까다롭고, 대입 일정도 일반대학과 달라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사관학교
일반대와 달리 6월 원서접수
통상 9월, 12월에 수시‧정시·원서접수를 실시하는 일반대학과 달리 사관학교는 6월에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모든 사관학교가 성비에 제한을 두고 있으며, 지원자격도 까다롭기 때문에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사전에 자격조건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사관학교는 국어, 수학, 영어 과목으로 1차 시험을 실시하고 특정 배수만큼 합격자를 가려낸다.
1차 시험은 미리 치르는 수능이라 불릴 만큼 수능과 출제 범위·유형이 유사하며 난이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모든 사관학교가 7월 30일 1차 시험을 실시해 복수지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상위권 학생들이 주로 지원하다 보니 철저한 준비 없이는 합격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사관학교 1차 시험 문제지는 모든 학교가 동일하며, 각 사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기출문제를 확인할 수 있다.
1차 시험에 합격할 경우 신체검사와 체력검정, 면접 등 2차 시험이 진행된다. 전형에 따라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수능 성적,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가산점, 체력 가산점 등 다양한 평가요소가 더해져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지원동기서 필수 제출
2차 시험 전 AI 면접 진행
2022학년도에 이어 올해도 사관학교 지원 시 지원동기서를 제출해야 한다. 지원동기서는 1차 시험 응시만을 목적으로 하는 학생을 막기 위한 일종의 자기소개서로, 2차 시험에서 평가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는 만큼 신중히 작성해야 한다. AI 면접도 빼놓아선 안 된다. 2023학년도에도 모든 사관학교가 1차 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2차 시험 실시 전 AI 면접을 진행한다. AI 면접 결과는 2차 시험 면접에서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여학생 모집인원 확대
육군사관학교가 전년도와 인원을 동일하게 모집하는 것과 달리, 해군사관학교와 공군사관학교는 여학생 선발인원을 확대했다. 해군사관학교는 인문계열에서 남학생 선발인원이 1명 감소하고, 여학생이 1명 증가, 자연계열에서는 남학생이 5명 감소하고, 여학생이 5명 증가했다.
공군사관학교는 여학생 선발비율을 기존 10%에서 15%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여학생 선발인원이 인문계열 4명, 자연계열 8명 증가한 반면 남학생은 인문계열에서만 15명이 감소했다. 대신, 자연계열에서는 3명 증가해 전체적으로 자연계열 선발비율을 전년 대비 5% 확대했다.
국군간호사관학교는 여학생 90%, 남학생 10%의 비율을 유지한 가운데 전년도와 달리 우선선발을 고교학교장추천과 일반우선으로 구분해 선발한다.
우선선발과 종합선발
사관학교 시험은 크게 우선선발(특별전형 포함)과 종합선발로 나뉜다. 모든 응시자는 필기시험인 1차 시험을 치러야 하며, 1차 시험 등수가 일정 배수 내에 든 합격자만 2차 시험인 면접 및 체력검정, 신체검사 등을 치를 수 있다. 1차 시험, 2차 시험, 학생부 성적 등으로 우선선발 합격자를 추리게 되는데, 우선선발에 합격하지 못한 수험생은 자동으로 종합선발 대상자로 전환된다. 종합선발은 우선선발과 달리 수능성적이 포함된 전형방법으로 선발 절차를 거치게 된다.
원서접수 기간은 6월 17일부터 6월 27일, 1차 시험일은 7월 30일로 육·해·공·간호 사관학교 모두 동일하다.
수능과 유사한 1차 시험
1차 시험을 통과해야만 이후의 전형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1차 시험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국어와 영어는 모두 30문항에, 소요시간이 50분이다. 국어는 수능 국어의 공통 범위인 독서와 문학에서만 출제되고, 영어는 듣기 문항 없이 영어Ⅰ·Ⅱ가 출제범위에 해당된다.
수학은 수능 수학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돼 수학Ⅰ·Ⅱ를 공통으로 하고, 여기에 인문계열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택 1을, 자연계열은 미적분, 기하 중 택1을 하게 된다. 문항수는 30문항, 시간은 100분이다.
공군사관학교는 전년도까지 1차 시험 과목과락제를 두고 ‘과목별 원점수 60점 미만이면서 표준점수 하위 40% 미만인 경우 불합격’ 처리 했지만, 올해는 이 제도를 폐지했다.
국·영·수·사·과 등급 산출 모든 과목 반영
재학생은 3학년 1학기까지, 졸업생은 3학년 2학기까지 학생부 성적이 반영된다.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관련 과목 중 석차등급이 산출되는 모든 과목을 전 학년 차등 없이 100% 반영하며, 진로선택과목 및 소인수 과목(이수인원 13명 이하)은 반영되지 않는다.
육사와 해사의 경우 학생부 배점 중 10%를 출석점수로 반영하는데 두 곳 모두 결석 2일까지만 만점을 부여한다. 국군간호사관학교의 경우 결석일수당 비교과 성적(학생부 배점의 10%) 총점의 3%씩 감점한다. 단, 병결 및 학교장 승인 결석은 결석일수에서 제외한다.
한편 사관학교 모두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점수가 가산점 또는 반영점수로 부여되기 때문에(육사, 해사는 우선선발 및 특별전형에만 적용) 별도의 준비가 필요하다. 제47회(2020. 6. 27.)~제60회(2022. 8. 6.) 내에 치른 시험만 인정되니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경찰대
1차 시험에서 모집정원 6배수 선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경찰대의 올해 입시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진행된다. 국어, 수학은 공통 과목만 출제되고, 선택과목은 모두 배제된다.
2023학년도 경찰대 모집요강에 따르면 1차 학과 시험의 경우, 국어는 독서, 문학, 수학은 수학Ⅰ·Ⅱ에서만 출제된다. 영어는 전년도와 동일하게 영어Ⅰ·Ⅱ(듣기 문항 제외)에서 출제된다.
출제 문항 수와 배점, 시험 시간은 전년도와 동일하다. 국어와 영어는 모두 45문항 60분으로 동일하며, 수학은 25문항 80분이다. 수학은 단답형 주관식 5문항이 포함된다.
경찰대 원서접수는 특별전형이 5월 9일부터 5월 19일까지, 일반전형은 5월 20일부터 5월 30일까지다. 1차 학과 시험 일정은 사관학교와 동일한 7월 30일이다.
경찰대는 1차 시험에서 전형별로 모집정원의 6배수를 선발한다. 최종 전형방법은 1차 시험 성적 200점, 2차 시험의 체력검사 성적 50점, 면접시험 성적 100점, 학생부 150점, 수능 500점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한편 경찰대는 2019학년도 입학생부터 의무경찰 전환복무 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경찰대에 입학하는 남학생은 ‘병역법’ 상 병역의무를 이행해야 하므로 이를 기억해 둬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사관학교와 경찰대 입시 유형은 해마다 크게 다르지 않다”며 “1차 시험에 우선 합격해야 하므로 사관학교와 경찰대 홈페이지를 통해 1차 시험 기출문제를 확인해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2차 시험의 경우 면접의 영향력이 큰 만큼 예상 질문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모의면접 훈련을 통해 철저히 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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