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연구팀,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 골든타임 밝히는 기술 최초 개발

성준경 교수팀, 과학저널 셀 뉴런에 논문 게재

오혜민

ohm@dhnews.co.kr | 2022-04-20 01:00:00

고려대 성준경(왼쪽) 교수와 이화진 박사(제1저자). 사진=고려대 제공

[대학저널 오혜민 기자] 고려대학교는 인공지능학과·바이오의공학부 성준경 교수와 이화진 박사의 연구논문이 과학저널 셀 뉴런에 게재됐다고 20일 밝혔다.


고려대에 따르면 성 교수팀의 논문 ‘Regional Aβ-tau interactions promote onset and acceleration of Alzheimer’s disease tau spreading’은 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하는 베타-아밀로이드(β-amyloid)와 타우(tau) 단백질의 이상 침착과정을 밝히고, 뇌 영상 분석을 통해 두 단백질 사이의 상호작용이 질병을 어떻게 진행시키는지 설명할 수 있는 핵심기전을 최초로 제시했다.


개발된 아밀로이드-타우 상호작용 모델은 알츠하이머 치매가 처음 시작되는 과정에서 대뇌 특정영역에 응집된 타우 단백질에 아밀로이드가 원격으로 영향을 줘 주위영역으로 전파가 시작되도록 유도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타우 단백질의 응집현상이 신경망으로 연결된 주위영역으로 조금씩 전파되고 어느 시점을 지나면 대뇌의 대부분 영역으로 슈퍼전파가 일어나는데, 논문에서는 이러한 타우의 급격한 전파가 아밀로이드와 특정영역에서 만나면서 부스팅되기 때문이라는 것을 새롭게 밝혔다.


성 교수는 “베타-아밀로이드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라도 타우의 슈퍼 전파가 일어나기 전까지만 효능이 있으리라는 것을 최초로 밝힌 것”이라며 “뇌 영상을 기반으로 개인별 알츠하이머 치료의 골든타임을 알려줄 수 있는 이 기술이 치료제 부작용이나 시기를 놓쳐 치료의 효능을 보지 못하는 환자들을 막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고령화시대에 치매의 정밀의료를 실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캠퍼스의 윌리엄 실리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과 인공지능대학원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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