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은 인구 늘고, 대학생은 장학금 혜택”, ‘전입지원금’ 시행 지자체 확대

대구, 경기 시흥, 강원 춘천, 충북 제천 등 대학생 대상자 선발
100만원 지원 제천시 한달 만에 830여명 전입...전년 비해 지원금 두배 늘린 지자체도
“전입 대학생의 지역 거주 의향 높여 인구증가 효과 기대”

황혜원

yellow@dhnews.co.kr | 2022-03-15 06:00:00

충북 제천 소재 대원대 학생들이 교내에 설치된 전입신고 현장접수 창구를 통해 전입신고를 하고 있다. 사진=제천시 제공

[대학저널 황혜원 기자]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전입지원금을 상향조정해 인구유입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관내 우수한 대학생을 발굴, 지원하는 동시에 이들이 정주의식을 갖춘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해 인구 유입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14일 대학저널 취재에 따르면 대구광역시와 경기 시흥시, 강원 춘천시, 충북 제천시, 충남 공주시, 전남 곡성군 등이 3월 신학기를 맞아 전입지원금 대상자를 선발하고 있다.


대구시는 다른 지역 출신 대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대구시민으로서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 이날부터 대구시 민원공모홈서비스를 통해 전입 대학생 정착지원금 신청을 받는다.


지원 대상은 전입일 기준 1년 전부터 다른 지역에서 거주하다 올 1월 이후 대구시로 전입한 대구 소재 대학 학생 1만명이다. 지원액은 1회당 20만 원으로, 6개월 간격으로 총 4회 대구행복페이를 통해 지급된다.


경기 시흥시는 지난해 처음 관내 대학생 지원금 제도를 도입했다. 지역 내 유입된 우수 인재들이 시흥시에 관심을 갖고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주민등록법상 시흥시에 3개월 이상 거주 중인 대학생과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시흥시는 확인 절차를 거쳐 지원금 20만원을 시흥화폐로 지원한다. 올해 신청은 14~31일로, 동별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강원 춘천시는 춘천시민장학복지재단을 통해 오는 21~25일 ‘주소이전 장학금’ 장학생 신청을 받는다. 주소이전 장학금은 관내 대학에 재학 중인 다른 지역 출신 학생에게 제공하는 장학금이다.


주민등록 주소지가 3개월 이상~1년 미만으로 춘천시에 등록된 대학 재학생이라면 신청 가능하다. 다만 직전학기 성적이 B학점 이상이어야 한다. 춘천시는 성적 50%, 생활수준 40%, 봉사 10%를 반영해 장학생을 선발, 최대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충북 제천시는 오는 18일까지 제천시로 신규 전입한 관내 대학 신·편입생과 재학생 등에게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기본 100만원 장학 혜택에 더해 제천시 전입 후 1년 이상 거주한 자에게는 거주 연차에 따라 10만~30만 원의 제천화폐를 제공한다. 해외배낭연수 학생 선발 시 가산점도 부여한다.


제천시는 지난 2월 24일부터 전입 장학금 신청을 받아 왔으며, 세명대와 대원대에 전입신고 현장접수 창구 등을 설치, 운영했다. 그 결과 한달여 만에 830여명의 대학생이 제천시로 주소를 옮기는 결과를 도출하기도 했다.


충남 공주시는 관내로 전입하는 대학생들에게 월 7만 원씩 최대 84만 원의 공주페이를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공주대와 공주교육대, 한국영상대 소속으로 지난해 9월 1일 이후 전입한 학생이다.


전남 곡성군은 다른 지역에서 전입한 관내 대학 재학생 등에게 연 20만 원을 제공한다. 지난 1일 시작으로 예산 소진 시까지 신청을 받는다. 지원금은 반기별로 10만 원씩 6월과 12월 지급된다.


곡성군 인구정책과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연 10만원을 지급했으나 학생들의 거주 부담이 늘어나면서 올해부터 지원금을 2배로 상향했다”며 “전입 대학생들의 지역 거주 의향을 높여 인구 유입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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