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천만 시대’ 건국대, 반려동물 노령화 대비한다

‘KU동물암센터’ 개소

임지연

jyl@dhnews.co.kr | 2022-03-07 06:00:00

지난해 8월 진행된 건국대 ‘KU동물암센터’ 개소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건국대학교가 지난해 8월 국내 최초로 ‘KU동물암센터’를 개소했다.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1500만명에 달하고 그에 따라 늘어나는 반려동물 노령성 질병, 그 중에서도 암을 진단·치료하는 기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KU동물암센터는 방사선, 초음파, CT, MRI 등의 장비를 동원해 암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진단 후 첨단 장비를 활용해 가장 적절한 수술을 진행한다. 또한 수술에서 제거된 종양 조직들을 배양시키고 분석해 아픈 동물에게 적합한 항암제를 제시하고, 표적 치료까지 추가로 제안한다. 이를 토대로 내과에서는 환자에 적합한 항암제를 쓰면서 건강 회복에 최선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사람과 비슷한 방식의 동물암 치료
외과, 내과, 영상진단과, 종양세포 분석으로 나눠 진료

KU동물암센터 진료 과목은 크게 외과, 내과, 영상진단과, 종양세포 분석으로 나뉜다.


영상진단의학팀에서는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병변을 3차원 영상으로 나타내는 최신 영상진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초음파 조형술 및 횡파탄성초음파 MDCT(Multi Detector CT)와 MRI 등 최첨단 영상기술 및 장비와 우수한 인력 운용을 통해 종양이 있는 동물에게 최상의 진단 및 치료를 제공한다. 또한 영상 장비 유도 하에 조직 검사 중재적 시술을 통해 암의 최소 침습적 진단과 치료 방향 설정에 큰 역할을 한다.


외과팀에서는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가진 외과 교수진들이 맞춤형 수술을 계획하며 종양 특성에 따른 최신 장비와 수술 방법을 도입해 수술 완성도를 향상시키고 정밀 암 수술을 제공한다. 또한 복강경 수술, 레이저 수술, 초음파 수술과 같은 최소 침습적 수술을 통해 반려동물의 회복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외에도 광역동 치료와 다양한 장기 스텐트 수술로 제거가 어려운 암 치료를 통해 수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에 힘쓴다.


종양세포 분석팀에서는 반려동물 종양 맞춤형 정밀의료를 위한 종양세포 및 유전자 분석을 진행한다. 유래 종양세포를 이용해 항암 표적 분자 선정을 위한 유전자 발현 검사를 진행하고 항암제 반응성을 평가해 개별 맞춤 치료 프로토콜을 개발한다.


또한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통한 종양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를 진행하고, 혈액과 소변 등의 비침습적 액체 검사를 이용한 종양지표 분석과 순환 종양 핵산 분석을 통해 암의 조기 진단 및 예후 예측이 가능하며 치료 경과를 모니터링한다.


KU동물암센터의 암 진료 · 진단실

내과팀에서는 최신 문헌과 환자의 개체별 종양세포 유전자 발현 검사를 기반으로 표적치료 항암제, 일반 항암요법, 면역 항암요법 등의 치료 방향을 제시한다. 또한 제시한 항암치료제 중 종양세포 항암제 감수성 검사 결과에 근거한 최적의 항암제를 선정해 맞춤형 항암 치료를 적용한다. 항암제 적용 후 부작용에 대한 적극적인 예방적 처치와 관리도 진행해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항암 효과는 극대화한다.


이외에도 KU동물암센터는 임상과 기초를 포함한 협진 네트워크를 구축해 환자 맞춤형 원스톱 암 치료 전략을 제공하며, 3차 진료기관으로서 지역 동물병원의 진료 의뢰에도 대응하고 있다.


건국대 측은 “KU동물암센터는 암 단일 질병 치료에 집중할 수 있는 기관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건국대 수의대학 역시 동물암 치료를 선도하는 핵심 교육기관으로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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