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 차별화된 공학교육 인프라 바탕 4차 산업혁명 시대 선도
황혜원
yellow@dhnews.co.kr | 2022-03-10 06:00:00
[대학저널 황혜원 기자]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4차 산업혁명 시대 공학교육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세계 최초 5G 기반 통신망을 갖춘 ‘스마트러닝팩토리(K-Factory)’, 반도체소자와 직접회로 제조 등을 위해 미세먼지를 제거한 청정실 ‘클린룸’ 등 인프라를 구축하며 학생들의 실무역량 강화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의 인프라는 학생뿐만 아니라 재직자, 미취업자, 직업훈련 교·강사 등의 직업훈련, 평생직업교육 등의 장소로도 활용되며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스마트러닝팩토리 ‘K-Factory’
5G 기반 통신망 구축…AR· VR 기술 등 완벽 구현
지난 2019년 3월 개관한 한국기술교육대의 스마트러닝팩토리 ‘K-Factory’는 국내 대학 최대 규모, 세계 최초 5G 기반의 스마트러닝팩토리로 설립돼 최고 수준의 공학교육과 실습 인프라를 학생들에게제공하고 있다.
스마트러닝팩토리는 기존의 스마트팩토리와 차별점을 가진다. 스마트팩토리는 설비제조, 공장 운영 기술에 가상 물리시스템, IoT,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ICT를 통합한 ‘지능형 생산공장’에 그치지만, 한국기술교육대는 ‘러닝(Learning)’의 기능을 추가했다.
전 생산공정의 자동화는 물론, AR·VR 기술을 활용해 현장의 작업자와 전문 엔지니어가 현장을 공유하면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다. 또한 교육받은 요소기술들을 바로 스마트팩토리 공정에 적용 가능하도록 모듈화했다.
K-Factory는 첨단 요소기술이 융합돼 주문, 자재검사, 조립, 완제품 평가, 포장, 출하 등 일련의 생산 과정이 이뤄져 원활한 실습교육과 시연이 가능하다.
특히 K-Factory에는 KT와 협력을 통해 구축한 세계 최초의 5G 기반 통신망이 설비돼 있다. LTE 4G 통신망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20배 이상 빠른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4G 사용 시 데이터 전송속도와 데이터 지연으로 AR·VR 기술, 홀로그램 통화 기술, 텔레이머전(원격존재기술) 기술 등의 완벽한 구현이 어려웠던 한계를 극복하면서 생산공정의 로봇, 센서, 제어기 등을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졸업 후 취업과도 연계 가능
학부과정 학생들은 K-Factory에서 융합교육과정 실습, 스마트팩토리 요소기술, 융합교육·프로젝트형 수업 등을 학습하며, 대학원과정 학생들은 R&D 테스트베드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K-Factory는 ▲삼성전자, 삼성 디스플레이, 삼성 SDI, SK 하이닉스, 현대제철 등 대·중소기업 재직자와 미취업자 대상 교육·훈련 ▲특성화고·마이스터고 교원, 폴리텍대학 교원, 기업현장교사, HRD 담당자 등 직업훈련 교·강사의 NCS 기반 신기술 향상 교육 ▲초·중·고 학생 등 대국민 대상 현장체험 및 미래전공 체험관 등의 장소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한국기술교육대 학생이라면 졸업 후 K-Factory로의 취업 연계가 가능하다. 정부가 2014년부터 스마트팩토리의 민간보급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2025년까지 3만여개의 스마트팩토리가 설립될 예정이다. 한국기술교육대 K-Factory는 민간에 스마트팩토리의 운영·관리 등을 가르치는 공급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K-Factory 관계자는 “국내에 이러한 우수한 교육·실습 시설을 갖춘 대학은 거의 없다”며 “앞으로 스마트러닝팩토리를 경험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은 미래 분야에서 역할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기술교육대는 K-Factory를 보다 고도화하고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말 완공 예정인 ‘다담미래학습관’으로의 이관을 통해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뿐만 아니라 재직자 평생직업능력개발을 선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교육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온도 ·습도 ·압력 등 조절 통해 미세먼지 최소화하는 ‘클린룸’
한국기술교육대는 또한 정밀전자부품인 반도체소자나 직접회로 등을 제조하기 위해 미세먼지를 제거한 청정실 ‘클린룸(Clean Room)’ 시설을 갖추고 있다. 클린룸은 온도, 습도, 압력, 조도, 소음, 진동, 자장 등 환경적 요소를 고려해 구축된 공간이다.
한국기술교육대는 반도체 제조공정실, 태양전지 제조공정실, 유틸리티실, 공조실 등으로 구성된 250평 규모의 클린룸을 운영하며 최고 수준의 청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클린룸에는 양산용 반도체 공정장비와 태양전지 제조·측정 장비 등 산업용 실장비 약 50종 70대가 구비돼 있다. 주요 장비로는 클린룸 시설, 유틸리티 장비, 박막 증착이 가능한 다양한 PECVD·PVD 장비, 태양전지를 제작할 수 있는 제조장비 등이 있다.
클린룸은 학부·대학원생,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특성화고 교사, 산업체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반도체와 태양전지 제조공정, 전·후공정, 장비 전반에 대한 교육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타 대학과 차별화되는 교육과 교내 공정 연구를 위해 전기전자통신공학부, 메카트로닉스공학부, 신소재공학과 학생 등이 반도체공학, 실습 등 필수 교과목을 통해 학부과정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반도체소자, 태양전지, 디스플레이 제조 현장의 기술 등을 습득하도록 중점을 두고 있으며, 학부·대학원 학생들이 공정장비를 활용해 졸업작품 제작 및 공정연구 등을 수행하고 현장 실무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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