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고2, 서울대 희망한다면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 확인부터

서울대, 2024학년도 대입 선발방식 변화…‘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 확인 필수
자연계열, 과학탐구 ‘Ⅰ+Ⅱ’ 조합 3점, ‘Ⅱ+Ⅱ’ 조합 5점 조정점수 부여

백두산

bds@dhnews.co.kr | 2022-02-25 13:48:06

서울대 정문 전경. 사진=대학저널 DB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2023학년도 대입 선발방식에서 서울대는 커다란 변화를 줬다. 정시를 지역균형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선발하고, 지원자격이나 선발방식에도 차이를 뒀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의 정시 전형에서도 교과평가 점수를 20점에서 40점까지 반영한다. 서울대는 예비 고2 학생들이 입학하는 2024학년도 대입 선발방식에 새로운 변화를 추가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의 도움을 받아 2024학년도 서울대 신입학생 입학전형 예고사항을 살펴봤다.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


2015 개정 교육과정은 고등학교 교과별 필수 이수 단위를 최소 수준으로 설정하고 다양한 선택과목들을 개발해 고등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강화했다. 하지만 그만큼 학생들에게는 어느 과목을 선택해야 할 지 결정을 내리기가 까다로워진 측면도 있다. 내가 희망하는 대학 또는 모집단위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어떤 과목이 필수적일까?


서울대는 2024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희망 모집단위의 전공 교육과정과 학생이 고교에서 선택해 배우는 과목이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각 모집단위의 특성을 반영한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핵심 권장과목 및 권장과목)을 발표했다. 이는 수시모집 서류평가 및 정시모집 교과평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서울대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이라면 반드시 확인하고 교과목 선택을 할 필요가 있다.


공과대학의 경우 전체 13개 모집단위 중 7개 모집단위가 ‘미적분’과 ‘기하’를 모두 ‘핵심 권장과목’으로 설정했다. 또, ‘물리학Ⅱ’의 경우 6개 모집단위가 ‘핵심 권장과목’으로, ‘권장과목’으로 1개 모집단위가 설정했다. 모집단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서울대 공과대학에 지원하고자 한다면 고교과정에서 미적분, 기하, 물리학Ⅱ를 이수하는 것이 유리하다.


단, 모든 모집단위가 이를 밝힌 것은 아니다. 주로 전공과의 연계성이 뚜렷한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이 발표됐으며 인문계열의 경우 경제학부, 농경제사회학부, 지리교육과를 제외한 모집단위들은 발표하지 않았다.


이렇게 권장과목을 제시하지 않은 모집단위의 경우 서울대는 학생들의 진로·적성에 따른 적극적인 선택과목 이수를 권장한다고 밝히고 있다. 구체적으로 과목을 지정하지는 않았지만 지리교육과의 ‘권장과목’이 한국지리, 세계지리, 여행지리인 것처럼 가급적 희망하는 전공과 가깝거나 본인의 흥미와 적성을 바탕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이런 권장과목을 이수하기 어려운 2015 개정 교육과정 이전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이나 전문교과를 필수로 72단위 이상 이수해야 하는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학생 등의 경우에는 해당 교육과정의 특성을 감안한 평가가 이루어지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수능 과학탐구 응시영역기준 개편


지금까지 수능 과학탐구 영역에서 ‘Ⅰ+Ⅰ’조합을 선택한 학생들은 서울대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정시를 지원하거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설정된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에 지원할 수 없었다. 응시생 수가 적은 과학탐구Ⅱ 과목을 1과목 이상 반드시 치러야 하기 때문에 타 대학에 동시 지원을 고려하는 학생들은 다소 간의 불리함을 안고 대입에 임해야 했다.


그러나 서울대는 2024학년도 과학탐구 ‘Ⅰ+Ⅰ’ 조합을 허용한다. 단, 전공 연계 이수과목 현황에서 확인한 것처럼 상당수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과학탐구Ⅱ 과목에 대한 역량을 필요로 하며, 그렇기 때문에 과학탐구Ⅱ 과목 응시를 장려하기 위해 과학탐구 응시 조합 유형에 따른 조정점수를 부여한다.


‘Ⅰ+Ⅱ’ 조합의 경우에는 3점, ‘Ⅱ+Ⅱ’ 조합의 경우에는 5점이 부여된다. 또, ‘Ⅰ+Ⅱ’ 조합으로 응시할 경우 서로 다른 분야의 과목을 응시해야 한다는 제한 사항은 여전히 유지되고 기계공학부, 의과대학 등 일부 모집단위의 경우 ‘물리학Ⅰ, 물리학Ⅱ, 화학Ⅰ, 화학Ⅱ’ 중 반드시 1개 과목 이상을 응시해야 한다는 제한 사항이 새롭게 생긴다.


우 소장은 “2024학년도 대입 전형에 대해 서울대만이 일부 내용을 발표했지만, 각 모집단위가 요구하는 학생의 역량이 대학마다 크게 차이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꼭 서울대를 희망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각 모집단위가 요구하는 과목을 확인해 어떤 역량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확인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목 선택 등에 있어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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