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학 산학협력 성과 ②

이승환

lsh@dhnews.co.kr | 2022-02-04 14:39:49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급격한 산업구조 개편에 따른 일자리 형태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신산업 수요에 맞는 교육운영 시스템 개선, 산학 공동연구 기술개발 등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대학과 기업이 손을 잡고 협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방대 위기와 맞물려 지역 주요기관과 대학이 함께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사례도 증가하는 추세다. 주요 대학의 산학협력 성과를 살펴본다.


① 강남대, 강원대, 건국대, 경동대, 경북대, 경희대
② 광운대, 국민대, 서울과기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③ 선문대, 숙명여대, 숭실대, 아주대, 울산대, 인천대
④ 전북대, 중앙대, 한국교통대, 한국산업기술대, 한국외대


광운대, 창업공간 규모 전국 대학 1위


광운대 산학협력단은 약 30억원 규모의 공동장비 27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창업공간 전국 대학 1위의 규모를 자랑한다. 2020년 정보공시 기준 창업지원액은 약 57억원 규모로 전국대학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21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특히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학생창업지원 및 성과 전국대학 5위, 과학기술교수당 기술이전 수입액 전국대학 16위, 국제학술지 논문당 피인용 수 전국대학 15위, 교수연구 부문 전국대학 22위를 기록했다. 또한 2020년 한국경제 취창업 역량평가에서는 전국대학 10위를 차지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 수상(기업가정신 생태계 구축 및 문화조성) 등의 성과를 거뒀다.


주요 정부부처 중·대형 국책 사업도 수주해 활발히 진행 중이다. 교육부 사업으로는 대학혁신지원사업,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사업, BK21사업(2개 팀),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2개 연구소)을 진행 중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업으로는 SW중심대학사업, 대학 ICT연구센터사업(2개), 해외우수연구기관유치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은 120여개이며, 연평균 130억원의 매출, 80억원의 투자유치, 400명 이상의 고용 창출 등의 성과를 낳고 있다.


국민대, 미래자동차 특화 산학협력으로 대학 경쟁력 제고


국민대는 대학의 재정위기와 대학 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대학 특성화 분야를 중심으로 산학협력에 집중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미래자동차 분야에서 기업협업을 주도하는 LINC+사업단 ‘친환경자율자동차ICC’는 국민대의 대표 브랜드다. 현대자동차와 같은 대기업부터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100여개의 가족회사들과 ‘산학협력협의회’를 구성해 56건의 기업애로기술자문, 15건의 기업인력재교육을 통해 업계의 혁신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무려 53개 기업 413명이 기업인력 재교육에 참여하는 등 반응이 뜨겁다. 뿐만 아니라 기업협업센터(ICC)를 통해 지난해 1185명의 학생들이 캡스톤 디자인에 참여했고, 81개의 가족회사에 155명이 현장실습을 나가는 등 미래자동차 분야 혁신인재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국민대는 산학협력을 통해 창출된 성과의 기술이전·사업화에도 집중 투자해 산학협력의 자립화 기반조성을 위한 재원 확보와 이를 산학협력에 재투자하는 선순환구조 확립에도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중앙일보 대학평가 과학기술교수 1인당 기술이전 수입료에서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고, 실제로 20억여원 이상의 기술이전 수입을 확보했다. 설립된 지 불과 3년 밖에 되지 않은 국민대학교기술지주는 산학협력단의 지속적 투자를 통해 21개의 자회사를 설립(편입)해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기술지주는 투자전문인력 영입 등 상당한 비용 증가요인에도 불구하고 기술중개, 대학창업펀드 운용(21.4억원) 및 투자회수 등을 통한 사업화 수익을 창출해 2년 연속 흑자를 거두고 있다. 올해에는 LINC+사업단과 협력해 가족회사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K-LINC 기술사업화 개인투자조합’ 결성을 진행 중이다.


서울과기대, 외부 연구비 559억원 달성…4년 사이 2배 증가


서울과기대가 2021년 12월 기준, 외부 연구비 수주 총액에서 559억원을 달성했다. 우수한 연구인력과 그에 따른 성과를 보유하고 있음을 객관적으로 입증한 결과다.


서울과기대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3년 간 꾸준히 선정되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2019년 ‘전기정보기술연구소’를 시작으로 2020년 ‘환경기술연구소’, 2021년 ‘에너지환경연구소’가 선정돼 각 연구소별로 9년간 총 70여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또한 2020년 ‘녹색융합기술 인재양성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에 선정돼 3년간 총 30억원을, 지난해에는 산업부의 ‘제2차 에너지기술개발사업’에 비파과검사 관련 연구개발 내용으로 선정돼 4년간 총 25억여원을 지원받는 등의 성과도 올렸다.


또한 2007년 공학교육인증을 획득, 2012년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사업, 2020년 교육부 BK21 사업, 2021년 중소기업벤처부 예비창업패키지 사업 등에 꾸준히 선정됐고, 해당 사업들을 수행함으로써 연구와 산학협력, 인재양성의 유기적인 융합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외부 사업 유치 외에도 서울과기대는 자체적으로 연구의 촉진과 지원을 위해 ‘우수연구교수 중점지원사업’, ‘포닥(POSTDOC, 박사후연구원) 연구지원사업’, ‘미래인재양성사업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권용재 연구처장 겸 산학협력단장은 “서울과기대 교수님들의 연구를 향한 열정과 대학의 적극적 지원이 맞물려 연구비 수주에서 급격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앞으로도 융합인재 양성과 수요자 중심의 연구에 집중해 사회와 산업체가 가장 신뢰하는 대학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립대, 혁신 인재양성 통한 ‘공유형 산학협력 생태계’ 지향


서울시립대는 혁신 인재양성을 통한 ‘공유형 산학협력 생태계’를 지향하며 산관학 협력 선도 역량을 강화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탄탄한 연구 환경을 바탕으로 서울시와 16개 도시문제 해결형 시정연구과제를 진행하는 등 서울시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도시과학 빅데이터・AI 연구소는 대도시 서울의 다양한 분야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융복합적 연구를 진행하고 실제 도시문제를 진단 관리하는 등 공립대학으로서의 공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대학-지역-기업간 산관학 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현장실습 지원센터를 신설, 현장실습학기제 참여학생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현장 중심 교육과정 운영과 함께 산관학 성과 홍보를 위한 ‘UOS 산관학 협력 페스티벌’도 열고 있다.


현장 밀착형 인재 육성과 우수한 연구 성과물의 활용 제고를 위해 학교기업 및 기술지주회사 설립과 운영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2개 학교기업은 산업현장 체험과 실무 적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실습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업 운영에 따른 수익을 교육재정에 재투자해 대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서울시립대 기술지주회사는 3개 자회사를 설립해 우수 교원의 고급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술사업화에 성공했으며, 이를 통해 국가 신성장 동력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립대는 학생창업 활성화를 위해 학사제도를 정비하고 창업역량 강화를 위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청년 UP 플랫폼’을 조성해 청년창업 거점 및 지역활성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 캠퍼스타운 종합형 사업에 선정된 서울시립대는 동북권 창업 거점 공간을 확대 조성하고 다양한 창업 유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여대, 대학-기업-지역사회 ‘SWU산학공동체’ 구성
지속가능 산혁협력 생태계 구축


서울여대는 ‘미래와 공감하며 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대학’이라는 비전 아래 ▲사회적 가치 실현 ▲미래선도 참여교육 확산 ▲SWUMAN 역량 강화 ▲인프라 고도화를 4대 추진목표로 수립하고, ‘사람’ 자체의 가치를 교육의 최우선으로 삼아 대학혁신을 실천해 가고 있다.


서울여대 산학협력단은 전문지식을 갖춘 실천형 인재인 ‘PLUS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산학협력 교육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대학-기업(기관)-지역사회를 중심으로 SWU산학공동체를 구성해 지속가능한 산학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370여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180여개의 기업과 가족회사 협약을 체결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장실습 및 인턴십, 기업 연계형 공모전, 산학협력 프로젝트, 기업 문제해결형 컨설팅, 전공별 산학공동체 운영사업 등 다양한 기업, 지역사회와의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현장중심 교육 강화를 목표로 산업체 수요 기반의 공모전을 운영해 우수한 산학협력 성과를 거뒀다. 가족회사인 반려동물 음식 제조 기업과 주최한 공모전에서는 학생이 기획한 브랜딩, 패키지 디자인이 실제 기업의 신제품 출시에 반영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처럼 우수 학생들에게는 해당 기업에서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등 산학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학생들은 전공교육 등을 통해 습득한 지식을 기업의 실제 문제에 적용해 결과물을 창출함으로써 현장에서 요구하는 직무능력을 배양할 수 있었다.


서울여대 산학협력단은 산학협력 사업을 기반으로 세부 전공단위에서도 산학공동체 교류와 협력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전공별 산학공동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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