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대 취업률 61.0%, 전문대도 70% 아래로
고등교육기관 전체 졸업자 취업률 65.1%...2011년 이래 최저치
학부 졸업자 절반 중소기업 취업, 월 평균 소득 244만원
유지취업률 80.0%, 취업자 17.4% 1년 내 이직
이승환
lsh@dhnews.co.kr | 2021-12-27 12:00:00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지난해 일반대 취업률이 전년 대비 2.3%포인트 하락한 61%를 기록했다. 최근 5년 내 가장 낮은 수치다. 전문대 취업률도 지난 2017년 이후 3년 만에 70% 아래로 떨어지는 등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부를 졸업한 취업자의 절반인 49.9%가 중소기업에 취업했고, 월 평균 소득은 244만1천원이었다. 학부 졸업자의 평균 소득은 일반대학원 졸업자보다 205만원 적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0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9년 8월과 2020년 2월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55만3521명 중 취업자는 31만2430명으로 취업대상자 48만149명의 65.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67.1% 대비 2.0%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교육부가 취업률을 조사한 지난 2011년 이후 대학과 대학원 이상 등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률이 65%대로 하락한 것은 처음이다.
일반대학원 외 모든 학제 취업률 하락
일반대 60.0%, 전문대 68.7%, 일반대학원 80.2%
학제별 취업률은 일반대 61%와 전문대 68.7%, 일반대학원 80.2% 등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일반대는 2.3%포인트, 전문대 2.2%포인트 감소했고, 일반대학원만 유일하게 취업률이 소폭(0.3%포인트) 올랐다.
일반대 취업률은 2017년 62.6%에서 2018년 64.2%로 소폭 올랐지만 이후 하락을 지속하고 있다. 전문대 취업률 또한 2016년과 2018년, 2019년 70%를 가까스로 넘겼지만 2020년 70% 아래로 떨어졌다.
계열별로는 공학계열(67.7%)과 의약계열(82.1%)의 취업률이 전체 고등교육기관 취업률 보다 높게 나타난 반면, 인문계열(53.5%)과 사회계열(60.9%), 교육계열(62.1%), 자연계열(62.3%), 예체능계열(62.2%)의 취업률은 평균보다 낮았다.
수도권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취업률은 66.8%, 비수도권 취업률은 63.9%로 2.9%p의 차이를 보였다. 17개 시도 중 서울(67.3%), 인천(67.3%), 대전(67.3%), 울산(66.8%), 경기(66.0%), 충남(65.7%), 전남(67.4%)은 전체 취업률보다 높았다.
남녀 취업률 격차 매년 벌어져
남성 67.1%, 여성 63.1%
성별 취업률의 경우 남성 졸업자가 67.1%, 여성 졸업자가 63.1%로 4.0%p 차이를 보였다. 남녀 취업률 격차는 2017년 3.0%포인트, 2018년 3.6%포인트, 2019년 3.8%포인트, 2020년 4.0%포인트로 매년 벌어지고 있다.
고등교육기관 전체 유지취업률 80.0%
취업자 50% 가까이 중소기업 취업...학부 졸업생 평균 소득 244만원
취업 약 11개월 후 취업 자격을 유지하는 유지취업률은 80.0%로 전년 대비 0.2%p 감소했다. 일반대학원이 90.3%로 가장 높았고 대학은 80.3%, 전문대학은 76.2%였다.
2019년 8월 졸업자 포함 2020년 졸업자 중 상세 정보 확인이 가능한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월 평균소득은 262만9천원으로 전년(259만6천원) 대비 3만3천원 늘었다. 학부 졸업자의 월 평균 소득은 244만1천원, 일반대학원 졸업자의 월 평균 소득은 449만3천원으로 205만2천원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유형별 취업자 비중은 중소기업이 48.3%로 절반 가까이 됐으며 이어 비영리법인(17.4%), 국가 및 지방자치 단체(10.1%), 대기업(8.5%), 중견기업(7.4%), 공공기관 및 공기업(4.9%), 기타(3.4%) 순으로 나타났다.
학부 졸업자의 경우 중소기업(49.9%), 비영리법인(16.8%),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10.0%) 순으로 분포돼 있었으며, 일반대학원 졸업자는 중소기업(32.5%), 비영리법인(23.5%), 대기업(13.6%) 순으로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내 이직 비율 17.4%...전년 보다 1.7%p 감소
2019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중 1년 이내 이직 등의 사유로 일자리가 달라진 졸업자는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29만1929명의 17.4%인 5만683명으로 전년 19.1% 보다 1.7%포인트 감소했다.
아울러 2017년 졸업자의 취업 후 3년 내(2020년 말) 이동률은 42.7%로 2년 내(2019년 말) 이동률 33.9%에 비해 8.7%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2018년 졸업자의 취업 후 2년 내(2020년 말) 이동률은 32.5%로 1년 내(2019년 말) 이동률 19.1%에 비해 13.5%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최은옥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청년들의 취업이 더욱 어려운 상황이기에, 교육부는 관계부처 및 대학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청년들의 취업‧진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며 “일부 대학이 자체적으로 산출한 취업통계를 신‧편입생 모집 등 대학 홍보에 무분별하게 활용하지 않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대학, 교육대학, 산업대학, 전문대학, 각종학교, 기능대학 및 일반대학원의 2020년 2월 및 2019년 8월 졸업자 55만3521명을 대상으로, 2020년 12월 31일 기준 취업 및 진학 여부와 급여 수준, 취업 준비기간 등 취업 세부정보를 파악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내년 1월 중 교육부(www.moe.go.kr)와 한국교육개발원(kess.kedi.re.kr) 홈페이지에 탑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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