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인문학연구소, ‘팬데믹 시대의 혐오-횡단인문학적 접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 연다
이승환
lsh@dhnews.co.kr | 2021-12-09 10:22:30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숙명여자대학교는 숙명인문학연구소가 17~18일 ‘팬데믹 시대의 혐오-횡단인문학적 접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숙명여대에 따르면 인문한국플러스(HK+)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학술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두기에 따라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학술대회에서 기조 강연을 맡은 제니퍼 호 미국 콜로라도 볼더대 교수는 코로나 발생 이후 미국에서 증가하고 있는 인종주의 혐오 현상을 살피고, 그에 대응할 비판적인 해결을 요청한다.
첫날 패널 발표에서는 미국과 유럽, 일본, 한국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진지한 논의를 한다. 정가영 캘리포니아 데이비스대 교수는 다국가적이고 초국가적인 시선을 통해 반아시아계 혐오 문제를 들여다본다.
마틴 현 작가는 독일로 파견된 광부와 간호사의 아들로 태어나 이주민 소수자로서 경험과 삶을 증언한다. 최근 국내에 소개된 문제 소설 '당신이 나를 죽창으로 찔러 죽이기 전에'의 이용덕 작가는 재일교포 3세로 혐오로 물들어 분열된 일본 사회를 치유할 문학의 역할에 대해 반추한다.
김기흥 포스텍 교수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현실에서 박멸로 내몰린 비인간의 현주소를 제시하고 나아가 인간과 동물의 공존 가능성을 살핀다. 재난 문화 연구자로 알려진 사카사이 아키토 도쿄대 교수는 질병이 초래한 환자에 대한 혐오 문제를 분석한다.
둘째 날에는 HK+사업단의 아젠다 연구 분과들의 연구 논의가 이어진다. 인종과 젠더 혐오를 주제로 포스트인종담론(김경옥 숙명여대 연구교수), 독일 극우 정당과 이민자 쟁점(김주호 경상국립대 교수), 온라인 공간에서 반중국 정서의 양상(강태영 언더스코어 대표) 등이 논의된다.
또한 노인과 질병, 장애 혐오 쟁점과 관련해 정보홍수 시대를 사는 노인의 권리(손유경 교수, 서울대학교), 공해병과 혐오(유수정 연구교수, 숙명여자대학교), 한센병자의 낙인(김재형 교수,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등이 논의된다.
마지막으로 물질과 기계 혐오의 주제로 감염병 시대의 포스트휴먼(박인찬 숙명여대 교수), 한국 사회의 트랜스휴먼(유수정 숙명여대 연구교수), 과학기술과 전쟁 폭력(서유진 연세대 교수) 등의 쟁점들이 논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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