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김영동 교수, IUPAP 반도체물리위원회 위원장 선출

한국인 최초…앞으로 3년 동안 세계 반도체물리학 대표 자리 맡아

백두산

bds@dhnews.co.kr | 2021-11-16 13:23:56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는 김영동(사진) 물리학과 교수가 지난달 22일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 물리학 국제기구인 ‘국제순수‧응용물리학연맹(이하 IUPAP)’의 반도체물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고 16일 밝혔다. 김 교수는 오는 12월까지 인수인계를 받고 앞으로 3년 동안 세계 반도체물리학을 대표하는 자리를 맡는다.


김 교수는 반도체물리학자로 반도체분광학과 응집물리학 실험이 주된 연구 분야다. 지난 2006년 국가지정연구실(NRL)로 지정된 ‘경희대 나노 광물성 연구실’에서 나노구조체의 비파괴분석법을 개발해왔다.


교내에서는 연구처장과 산학협력단장으로 일했고, 이과대학 학장직도 맡은 바 있다. 또, 연구의 탁월성을 인정받아 2009년 경희 Fellow 교수로 선정됐다. 2014년도부터는 IUPAP 반도체물리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총무로도 일했다. 2015년도에는 투명디스플레이에 사용 가능한 초박막 다이오드 개발에 참여해 국제 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저널에 게재했다.


IUPAP는 물리학의 국제협력과 과학의 세계적 발전 촉진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 국제 조직으로 입자물리, 통계물리, 응집물리, 자성물리, 저온물리, 생물물리 등의 다양한 분과위원회를 두고 있다.


김 교수는 이 중에서 반도체물리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선출돼 IUPAP 본부회의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반도체물리위원회는 전세계 반도체물리를 대표하는 14명의 학자로 구성돼 있다. 반도체물리학의 발전 및 학자들의 교류를 돕고, 2년마다 진행되는 반도체 관련 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또, 젊은 반도체물리학자를 선발해 수상하고, 여성 물리학자를 발굴하는 등의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김 교수는 “과학도 외교가 필요하다. 한국 물리학의 미래를 밝히려면 국내에서의 인정에 만족하지 않고 국제적으로 교류하며 세계 수준에 다가가야 한다”며 “최근 세계 수준으로 인정받는 문화예술계처럼 한국의 반도체물리학도 세계 수준으로의 도약을 내다보고 역량을 넓혀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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