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수험생 병원에서 수능 본다…교육부, '2주간 수능 특별방역기간’ 운영
확진 수험생 수능 2주 전부터 지정 병원·생활치료센터 입소
1인 1실 또는 소수 응시…모의평가와 환경 달라
11일부터 전체 고교 원격수업 전환
백두산
bds@dhnews.co.kr | 2021-11-04 18:03:28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오는 18일 실시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4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응시생은 시험 당일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설치된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른다.
교육부는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맞춰 수능을 앞두고 선제적인 방역관리 차원에서 집중방역 점검을 한다. 오는 11일부터는 전체 고등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수험생과 감독관을 보호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수능 특별 방역기간’을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위드 코로나에 따른 방역 완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수험생의 대입 과정에 차질이 없도록 촘촘한 방역 관리를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확진 수험생, 4일 병원‧생활치료센터 입소
올해 수능에서도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는 일반시험장이 아닌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교육부는 지난 10월 19일 발표한 ‘2022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을 통해 확진 수험생은 수능 2주 전부터 사전에 지정된 병원‧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야 하며, 격리 수험생은 자가 격리를 실시하다가 수능 당일 별도시험장으로 이동해 시험을 응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확진 수험생은 오늘부터 지정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치료를 받으면서 시험을 준비한다.
대학, 입시학원 등 방역 점검 실시
교육부는 오는 12일까지 대학별 전형 방역 현장점검과 전국 320개 입시학원을 대상으로 방역 점검을 실시한다. 또한 관계부처 및 시‧군‧구와 협력해 PC방, 노래방, 스터디카페 등의 방역 상황도 집중 점검한다. 아울러, 평가 당일 대학가 주변 방역관리와 질서 유지를 위해 지자체의 협조를 구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수능을 치른 경험을 토대로 올해도 모든 수험생이 안전하게 수능에 응시할 수 있도록 방역관리 대책을 준비해 왔다.
지난 7월에는 모든 수험생이 안전하게 수능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희망자를 대상으로 조기 백신접종을 실시했으며, 수험생 유형별로 ▲일반시험장 ▲별도시험장 ▲병원‧생활치료센터로 시험장을 분리하고, 시험장과 시험실을 확보했다.
그 결과 10월 27일 기준 ▲일반시험장 1251개소 ▲별도시험장 112개소(620개 시험실) ▲병원‧생활치료센터 30개소(병원 28, 생활치료센터 2) 244병상을 확보해 총 1393개소가 마련됐다.
이와 함께 지난달 28일부터 교육부-질병관리청-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동상황반을 구성해 수험생 확진자‧격리자 발생상황을 일별로 점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확진자가 증가하는 지역은 병원‧생활치료센터 시험장을 추가로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시험 일주일 전인 오는 11일부터는 전체 고등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이는 수험생과 감독관을 보호하고, 시험장별로 필요한 사전 준비 시간을 갖기 위해서다.
안전한 수능 위해 수험생‧수험생 가족 동참해야
교육부 측은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정부 지자체의 노력과 수험생, 수험생 가족의 동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험생의 경우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친구 간 소모임 자제, 밀폐‧밀집‧밀접된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등 최대한 외부와의 접촉을 줄여야 하며, 수험생 가족은 수능 전까지 회식이나 모임, 경조사, 합격기원 행사 등 외부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 자녀가 감염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을 최소화 해야 한다.
또 수험생이나 수험생 가족이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거나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히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방역 당국은 수능 전날인 17일 전국 보건소 운영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키로 했다.
검사 결과 확진 또는 자가격리 통보받은 수험생은 관할 교육청에 해당 사실을 통보하면 수능 응시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19세 이하 확진자 증가는 부담
교육부의 이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최근 19세 이하 확진자의 증가세는 부담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 사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학생 확진자가 하루 평균 297.4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수능을 앞둔 수험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백신을 조기 접종했지만, 형제‧자매 등의 가족이 있는 경우 대부분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그 위험도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
특히, 12~15세의 접종 사전예약률은 3일 0시 기준 28.4%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달 29일 종료된 16~17세 사전예약에 전체 대상자 65.4%가 참여했던 것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친다.
유은혜 부총리는 "수험생이 수능과 수능 이후 이어지는 대학별 전형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과 더불어 수험생 본인과 가족의 방역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대입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국민 모두 방역 수칙 준수에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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