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정유·석유화학사’ 취업은 신성대 제철산업과에서”

주문식 교육과정 운영 통해 이론·실무 갖춘 전문가 양성
현대케미칼 박해룡씨, “제철산업과 통해 취업 가이드라인 잡아”

황혜원

yellow@dhnews.co.kr | 2021-09-02 07:00:00

[대학저널 황혜원 기자] 신성대학교는 지난 1월 교육부가 발표한 전문대학 취업률 순위에서 전국 5위(나그룹), 충남·충북·세종권 1위를 달성한 대학으로 ‘직업교육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수요자 중심, 지역사회 중심, 취업교육 중심의 교육여건을 바탕으로 주문식 맞춤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신성대 제철산업과는 국내 철강기업에서 요구하는 철강산업 전문 기술인을 양성하고 있다. 철강산업의 여러 기업들과 산학협약을 통해 ‘현장 맞춤식 교육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2007년 학과 개설 이후 현대제철, POSCO 등에 600여명의 졸업생이 취업했으며, 이외 현대오일뱅크, 현대·기아자동차 등 대기업에도 다수의 졸업생이 근무 중이다. 전체 졸업생의 65% 가량이 대기업에 취업할 정도로 우수한 취업 경쟁률을 갖추고 있으며, 코로나19 상황에도 조선업과 건설업 시장의 확대에 힘입어 우수한 취업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월 졸업해 현대케미칼에서 근무 중인 박해룡(사진)씨의 얘기를 들어봤다.



- 현재 업무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다면.


“현재 현대케미칼 HPC Project에서 ‘HDPE(High Density Polyethylene, 고밀도 폴리에틸렌) Pellet’ 생산 부서의 오퍼레이터로 근무하고 있다.


에틸렌(Ethylene)을 주원료로 사용해 몇 가지 부원료와 함께 반응기 내에서 서로 촉매 반응을 시켜 분말 형태로 만들고, 불순물을 충분히 제거한 뒤 첨가제를 섞어 압출기에서 펠렛을 생산하는 공정이다.”


- 현대케미칼에 입사한 계기는.


“제철산업과는 현대제철과 산학협약을 통해 주문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1학년 땐 현대제철이나 포스코 같은 대형 철강기업 입사를 희망했었다. 이후 교수님과의 상담을 통해 반드시 철강업계가 아닌 정유사, 석유화학사로도 진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학생 시절부터 과학전람회에 참가하는 등 화학과 생물 과목을 가장 좋아했기 때문에 평소 좋아하던 분야에서 발을 넓힐 수 있는 현대오일뱅크, 현대케미칼 등으로의 취업을 꿈꾸게 됐다. 특히 졸업 선배들의 실제 취업 사례를 통해 진로 방향에 확실한 변화를 줄 수 있었다.”


- 제철산업과의 교육과정은 어떤가.


“현대제철과 연계된 수업으로 시청각 자료와 현장학습 등을 통해 현대제철 등의 공정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인 것 같다. 강의실에는 현대제철의 공정을 축소한 모형이 있어 학과 생활을 하는 동안 자칫 생소하고 두려울 수 있는 제철소에 대한 인식을 친숙하게 바꾸는 계기가 됐다.


2년이라는 짧은 시간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한 공장의 모든 공정을 익히며 기초 엔지니어 수준의 이론과 설계, 정비 등의 실무도 익힐 수 있다. 이론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설비보전, 제도, 용접 등 실무 중심적인 과목에 더 중점을 두고자 했다. 설비를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공부를 할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도움이 됐다.


덕분에 설비보전기능사, 용접기능사 등의 자격증을 비교적 쉽게 취득할 수 있었고 취업 과정에 큰 도움이 됐다. 현재 직장에도 선배 기수로 입사한 학과 동기들이 있고, 올해 함께 입사한 동기가 있을 만큼 학과 차원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학과 교육이 취업 과정과 현재 직무에서 도움이 됐는지도 궁금하다.


“제철산업과는 현대제철에만 한정된 수업이 아닌 유사 분야와 직종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과에서 배운 밸브에 대한 이론, 금속 이론 등은 실제로 입사 후 HPC Project 건설 단계부터 업무를 진행해 오면서 현장의 파이프라인을 구성하고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제철소에서의 공정 과정, 유공압기기 작동 원리 등의 이론 수업도 좋았지만 다양한 종류의 용접이나 현장 근무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수공구 사용법 등에 대한 실무 내용이 더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 후배들에게 학교생활에 대한 조언한다면.


“단기간 내에 취업 준비를 하다 보니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교양과목에서도 수강하고 싶은 과목들이 꽤 있었지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학과 교수님들과의 상담을 통해 희망 진로를 결정하고, 이를 위한 자격증 취득 등 취업에 필요한 전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잡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 구체적인 진로를 정하고 학과가 제공하는 교육과정을 충실히 따른다면 만족할 만한 취업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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