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 수학‧영어가 입시 중요 변수 '부각'
수학, 공통과목 어렵게 출제됐으나 선택과목간 점수 차 지속
영어, EBS 직접연계 폐지...문장‧어휘 난이도 상승으로 1, 2등급 확보 비상
백두산
bds@dhnews.co.kr | 2021-09-02 15:16:56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9월 1일 실시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는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비교했을 때 국어‧영어는 다소 쉽거나 비슷하게, 수학은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지난해 수능과 비교했을 때 수학과 영어가 어려워져 올해 입시의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어영역의 경우 6월 모의평가에 비해 공통과목, 선택과목 모두 쉽게 출제돼 지난 6월보다 언어와매체, 화법과작문 표준점수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국어영역이 쉽게 출제됨에 따라 최상위권 구간대 학생들에게는 다소 변별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1, 2등급대의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는 다소 변별력이 떨어질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였다며 “종합적으로 선택과목간 점수 유불리는 다소 줄어들어 수시 원서접수를 앞둔 시점에서 수험생의 혼란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수학영역은 공통과목이 어렵게 출제된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신유형이라 할 만한 문항은 거의 없었지만 정답을 도출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문항들이 많아 수험생 입장에서는 까다롭게 느껴졌을 것으로 보인다.
임 대표는 “수학영역이 올해 입시에서 큰 변수과목으로 예상된다”며 “공통과목에서 선택과목 학생별 격차가 6월, 9월 모의평가, 교육청 모의평가에서도 연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수학영역이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크게 나타나지 않아 균형 잡힌 모의평가였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6월 모의평가의 경우 선택과목 난이도를 낮춰 과목 선택 차이를 줄임과 동시에 공통과목에서 변별력을 주고자 했다면, 이번 9월 모의평가의 경우 선택과목 문항들이 변별력을 갖췄다”며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는 크지 않아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크게 나타나지 않는 균형 잡힌 모의평가였다”고 평했다.
영어영역은 EBS 직접연계 폐지, 문장과 단어 난이도 상승 등으로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높았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작년과 달리 EBS 지문에서 직접 연계되지 않고 간접적으로 소재만 연계돼 출제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시간의 압박을 많이 받았으리란 평이다.
지난해 수능의 경우 영어영역 1등급 비율이 12.7%로 다소 높게 나타났지만, 올해 6월 모의평가 영어영역 1등급 비율은 5.5%로 반 이상 줄었다. 영어영역 난이도가 6월 모의평가와 비교했을 때 비슷하게 출제됐기 때문에 영어영역에서 1, 2등급 확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임 대표는 “영어과목이 절대평가이지만 중요과목으로 부상할 수 있다”며 “특히 문과학생의 경우 수학 최상위권에서 이과학생에게 크게 밀리고 있기 때문에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확보에 비상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입시전문가들은 이번 9월 모의평가 이후 국어와 수학 모두 공통과목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택과목간 학생들의 점수 격차가 공통과목에서 크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과목도 지난해보다 중요도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문과의 경우 수학에서 이과 학생들에게 밀리는 상황에서 사회탐구는 점수를 만회할 수 있는 과목이고, 이과는 수학 점수 인플레로 인해 상위권에서 과학탐구 점수로 합격과 불합격이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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