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YUMC, 다양한 전공자들 모여 메타버스 캠퍼스 마련
입학식·군입대 송별회 등 각종 교류모임과 행사 개최…사회적 관계 형성 공간
김주원
kjw@dhnews.co.kr | 2021-08-11 13:58:11
[대학저널 김주원 기자] 영남대학교는 영남대 마인크래프트 서버 YUMC 동아리가 메타버스를 구현하는 대표적 플랫폼인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해 영남대 캠퍼스를 만들었다고 11일 밝혔다.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산업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영남대 대학원 석사과정 서승완 YUMC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가 장기화하면서 학내 소통과 교류의 가치가 상실되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마인크래프트라는 가상공간을 통해 학생 간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교류활동을 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동아리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창립한 YUMC 회원은 300명에 달한다. 동아리 회원들은 자발적으로 협력해 현실세계의 영남대 캠퍼스를 메타버스에 옮겼다. 영남대를 상징하는 중앙도서관과 학생회관, 노천강당, 천마아트센터, 국제교류센터 등 주요 건물이 현실의 모습 그대로 구축됐다.
도서관 열람실 내 영남대 맛집과 수강신청 팁, 시험정보 등 영남대 학생만이 알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하고, 실제 학생 개인이 자유롭게 캠퍼스를 방문해 캠퍼스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 학생들이 중심이 돼 입학식은 물론 군 입대 송별회 등 각종 교류모임과 행사도 열고 있다.
지난해 입학한 가족주거학과 2학년 박관규씨는 “코로나19로 인해 입학하자마자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면서 실제 캠퍼스보다 마인크래프트로 구축된 영남대 캠퍼스를 먼저 방문했다”며 “메타버스에서 영남대 캠퍼스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는데, 이후 영남대 캠퍼스를 실제 방문했을 때 마인크래프트 속 영남대 캠퍼스와 똑같은 모습이어서 놀랐다”고 말했다.
한편 YUMC는 최근 LG전자로부터 사내 교육프로그램 수료식을 위한 메타버스 구축과 행사 진행 제안을 받고, 약 2개월간의 프로젝트를 마치고 감사패를 받았다. 이번 제안은 YUMC가 진행한 메타버스 입학식이 메타버스 관련 커뮤니티와 전문 연구자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국내 메타버스 전문가가 LG전자에 YUMC를 추천해 이뤄졌다.
서 YUMC 대표는 “YUMC가 이제 막 시작하는 동아리이지만 전문성을 가진 회원들이 많고,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뭉친 동아리인 만큼 창의적 아이디어도 많다”며 “메타버스를 접목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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