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수시 지원 알면서도 버젓이 입학 총괄 맡은 교직원"
교육부, 선린대·경동대 종합감사 결과 발표
선린대, 전형에도 없는 전화면접 진행...수험생 본인 여부 확인도 안해
이승환
lsh@dhnews.co.kr | 2021-11-24 17:17:52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교육부의 선린대학교 종합감사 결과, 자신이 근무하는 대학 수시모집에 아들이 지원했음에도 해당 대학 입학업무를 총괄한 교직원이 있는가 하면, 전형에도 없는 전화면접 때 면접대상자 본인 여부도 확인하지 않는 등 입시·학사 관리 비위가 다수 적발됐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의 학교법인 인산교육재단 및 선린대학교와 학교법인 경동대학교와 경동대학교의 대학 종합감사 결과를 3일 공개했다.
선린대 종합감사 결과 지적사항은 총 38건이었으며, 이로 인해 중징계 4명, 경징계 7명, 경고·주의 55명의 처분이 내려졌다.
선린대는 입시·학사관리 분야 비위가 다수 적발됐다. 대학이 입학전형 부정 방지대책을 수립하지 않은 상황에서 교직원 7명의 자녀들이 전형에 접수했지만 대학에는 사전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한 교직원은 수시모집에 아들이 지원했음에도 입학 업무를 총괄했다.
또한 방사선과 등 3개과는 신입생을 추가모집하면서 선착순 자율전형을 적용해 교과 성적이 높은 4명을 늦게 접수했다는 이유로 탈락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2019학년도 수시 입학전형과정에서는 당초 입학전형 계획에도 없는 전화면접을 총 1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면서 면접대상자조차 확인하지 않고 전형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인운영과 재산관리 부분에서도 선린대는 이사회 심의·결정 사항인 대학 규정 개정과 총장 소관 사항인 대학 예산전용 등 41차례에 걸쳐 이사회 안건 상정 없이 재단 이사인 A 결재로 승인 후 대학에 통보한 것이 감사로 드러났다.
또한 A의 선린대 외래교수 재직 기간을 허위로 기재한 이력서와 경력증명서로 3차례 걸쳐 교육부에 임원취임승인신청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두 건의 적발사항에 대해 교육부는 고등교육정책실 별도 조치를 예고 했다. 아울러 A의 교육경력 허위 기재에 대해 수사 의뢰했다.
한편 경동대는 이번 종합감사에서 총 43건이 적발됐다. 이로 인해 중징계 7명, 경징계 15명, 경고와 주의 44명 등의 처분이 내려졌다. 고등교육정책실 별도조치 예정은 3건, 고발은 6건, 수사의뢰도 2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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