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15개 대학, 전년도보다 수능 최저학력 요구 많아
[대입상담센터 24시] 2022학년도 주요 대학 수시 모집요강 분석
백두산
bds@dhnews.co.kr | 2021-10-26 14:09:46
주요 15개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주요 15개 대학에서 수시 선발 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비율이 10% 이상 높아졌기 때문이다.
수능 영향력 커진 2022학년도 대입
수능은 그동안 정시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졌으나 수시에서는 영향력이 크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주요 15개 대학을 기준으로 수시 선발 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비율이 46.2%로 전년에 비해 10%p 이상 높아졌다.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의 일환으로 수도권 대학의 경우 학생부교과전형을 새로 도입하면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 많아졌고,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도입한 대학들이 늘어났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비율을 전형별로 보면, 논술전형이 81.83%로 가장 높다. 논술을 치르는 13개 대학 중 연세대와 한양대, 한국외국어대(글로벌캠퍼스), 서울시립대를 제외한 대학들이 모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선발인원 감소한 논술전형
올해 15개 대학 논술전형 선발인원은 4558명으로 전년에 비해 약 1천명 가량 줄었기 때문에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은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들로 인해 실질 경쟁률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수능에 자신이 있다면 노려볼 만하다.
작년 연세대는 논술 고사를 수능 이후에 치렀지만, 올해는 수능 전인 10월 2일에 실시한다. 논술고사를 수능 전에 치르는 경우 논술과 수능을 동시에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지원심리가 약해지는 편이며, 올해 연세대 논술 경쟁률 역시 전년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서울시립대는 인문계열 모집단위 논술고사를 실시하지 않는다. 반면 전년도 자연계열 논술고사를 실시하지 않았던 한국외대는 올해 이를 실시한다. 또 올해 약학대학이 학부선발 하면서 경희대 등 6개 대학이 이를 논술전형으로도 선발한다. 이와 같이 모집단위에 따른 논술 실시 여부 역시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사항이다.
고교 추천 필요한 교과전형
학생부교과전형은 10개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한다. 올해 교과전형을 도입하는 대학 중에서 서강대와 성균관대, 경희대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연세대와 동국대는 적용하지 않는다.
15개 대학 중 교과전형으로 선발하지 않는 서울대를 제외한 14개 대학의 교과전형 특징은 고교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선 고교에서는 내신 경쟁력이 높은 학생들 위주로 추천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런 경우 중복 합격 가능성이 커져 충원율이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에 자신이 있으면 다소 낮은 내신으로도 합격을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희대·연세대, 학종에 수능 최저 도입
학생부종합전형은 대부분 대학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연세대 학생부종합 활동우수형 및 국제형(국내고), 경희대 네오르네상스전형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새로 도입한 것을 비롯해 15개 대학 중 6개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대체로 학교 내신과 비교과활동 위주로 준비해 수능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다. 따라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이를 적용하지 않은 경쟁 대학 학생부종합전형에 비해 경쟁률이 낮게 나타나는 편이다. 또한 지원자 중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수험생들로 인해 실질 경쟁률은 더욱 낮아지는 편이다. 따라서 서류 내용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전략적으로 지원해 보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험생이 감소한 상황이기 때문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워졌고, 특히 인문계열 모집단위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수능의 변화로 인한 영향을 받아 최저기준 충족에 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시에서도 수능이 중요해졌기 때문에 어려움이 커졌다고 여길 수도 있지만, 수능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면 대학들의 올해 변화를 잘 살펴 적극적인 수시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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