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여자고등학교, 행복한 배움으로 성장하는 공감공동체
이우섭 인턴
useop1488@dhnews.co.kr | 2021-10-06 13:53:01
[대학저널 이우섭 인턴기자] 부천여자고등학교는 1981년 개교 이후 41년간 우수한 교육을 바탕으로 ‘행복한 배움으로 성장하는 공감공동체 성(成)! 공(共)!’이라는 비전을 실현해 왔다.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의 높은 신뢰가 바탕이 된 행복한 수업 마련에 초점을 두고 있다. 학생의 학습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교육과정의 다양화를 둔 고교학점제, 교육과정 클러스터, 주문형 강좌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 중심 교육과정 운영…경기도교육청 ‘우수학교’ 다수 선정
부천여고는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서 학생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을 목표로 과학중점과정, 학생중심 토론학교 선도학교, 제2외국어 으뜸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과학중점과정 운영을 위해 3년간 수학, 과학, 정보 관련 교과를 전체 과목의 45% 이상으로 편성했다. 이는 일반고 30% 대비 월등히 높은 수치다. 수학, 과학 관련대회, 캠프를 통한 체험 프로그램, 과학창의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학 동아리 3개, 과학 동아리 8개를 통해 수학, 과학 교과에 대한 학습을 돕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토론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학생중심 토론학교 선도학교’를 운영하며, 학생들이 비판적 사고력과 인문학적 지식을 융합해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힘쓰고 있다. ‘소통, 성장, 배움’에 중점을 둔 독서활동시간, 인문학수업, 사제동행 독서프로그램, 의사소통 프로그램을 비롯해 독서·시사 토론대회와 전문가를 초청해 융합적 사고력 특강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사, 학생, 학부모가 소통을 통해 의견을 교환하는 연수를 마련, 교육 공동체로서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국제화 시대에 필요한 글로벌 인재 양성 위해 제2외국어 으뜸학교도 운영 중이다. 개설된 언어는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로 국제화 시대에 필요한 실질적인 회화 능력과 문화 이해 등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과정에서 배운 회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외국어 관련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하고 제2외국어 진로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부천여고 학생들은 각 국가 문화의 차이를 경험하고 이해하는 학생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우수 교육활동에 힘입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학생주도 창의체험활동 프로그램 우수학교(2019) ▲학생중심 토론 선도 우수학교(2019) ▲경기도과학중점교과활동 우수학교(2020) ▲부천 토론교육 우수학교(2020) ▲제2외국어교육 우수학교(2020) 등에 선정되는 등 교외에서도 인정받는 명문고로 나아가고 있다.
소통 협력 기반 자기주도적 진로탐색 운영
부천여고는 학생들의 진로 설계를 위해 자기주도적 진로탐색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콘텐츠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자기이해활동을 통한 진로탐색, 진로탐색 멘토링, 관심분야 주제별 탐구활동 등이 마련돼 있다.
먼저 자기이해활동을 통한 진로탐색에서 진로심리검사를 통해 진로를 설정하고 구체화한다. 진로탐색 멘토링은 ‘희망 멘토를 찾아 토크콘서트’, ‘선배와의 만남’, ‘진로진학길 찾기’ 등으로, 선배로부터 학과소개, 학교 활동 안내와 진학정보와 학습방법을 위한 상담활동이 이뤄진다.
끝으로 관심분야 주제별 탐구활동을 통해 팀 단위로 실생활에 관련된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기주도적 프로젝트 스터디활동이 진행된다.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학생들은 적성에 맞는 전공을 살려 대학에 진학해 우수 인재로 성장해 가고 있다.
INTERVIEW 이춘원 부천여자고등학교 교장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태도가 학생들을 꽃 피운다”
교육철학과 그간의 교육적 성과를 소개한다면.
저의 교육신념은 기다림입니다. 어떤 학생이든 결국 언젠가는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제자들과 2016년 SK텔레콤 주최로 열린 ‘연결의 토닥토닥’ 캠페인에 참가한 경험이 있습니다. 제자들과 헤어진다는 아쉬움에 남겨둔 25년 전의 영상은 먼 훗날 제자들과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제자들은 모두 사회의 일부분을 담당하고 있었고, 이를 통해 ‘교사는 모범생이든 그렇지 않은 학생이든 그저 학생들을 옆에서 보듬어야 한다’는 신념이 확고해졌습니다.
또 학생들과 토론 학습을 진행하는 가운데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 마련된 한국관에 도서가 비치되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사회 관계자 등과 2개월 간 홍보 활동을 진행했고, 빈 책장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이 일화는 학생에게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줬을 뿐만 아니라 세계 속에서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고교학점제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 선결돼야 할 부분이 있다면.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진로와 관련된 교과를 스스로 선택해 공부하며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학생 맞춤형 제도입니다. 이를 위해선 교사, 학생, 학부모 대상 교육이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교사에게는 다양한 교과를 개설할 수 있는 역량, 학생은 진로 로드맵을 구상할 수 있는 능력, 학부모는 고교학점제의 관심 등을 증진시키는 교육이 각각 마련돼야 합니다. 또한 고교학점제 과정이 대학 진학에 도움이 돼 입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고교학점제에 맞는 새로운 대입제도가 제시돼야 할 것입니다.
부천여고 구성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교사는 학생들에게 늘 진정성 있게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혼자가 아니라 교사와 함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학교와 교사는 학생이 있어야 존재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을 위한 기다림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계절에 따라 피는 꽃이 다르듯 학생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늦으면 늦은 대로, 이르면 이른 대로 스스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느티나무 같은 학교를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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