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미래문명원, 인류문명에 대한 초학제적 논의의 장 열어
경희대 미래문명원 세미나 50회 맞아, 현대 문명의 특성과 문제점, 해결책 탐구
50회 포항공대 송호근 석좌교수, ‘인민, 시민, 국민: 근대의 탄생과 공론장의 구조분석’
백두산
bds@dhnews.co.kr | 2021-05-03 11:02:44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경희대학교 미래문명원(원장 이한구)이 지난 2013년부터 진행해온 세미나인 ‘인류문명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탐구’가 50회를 맞이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현대문명의 특성과 문제점을 논한 세미나다.
경희대는 오는 6일 송호근 포항공대 석좌 교수가 ‘인민, 시민, 국민’을 주제로 근대의 탄생과 공론장을 분석하는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미래문명원이 진행한 50번째 세미나다.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이메일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50회 ‘인류문명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탐구’ 세미나의 발표를 맡은 송 교수의 발표 주제는 ‘인민, 시민, 국민: 근대의 탄생과 공론장의 구조분석’이다. 근대 한국의 탄생 과정을 공론장 분석 패러다임으로 조명한 송 교수의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송 교수에 따르면 조선의 국가구조에서 근대 한국이 배태됐고, 그 구조적 특성이 와해하며 식민지화와 국민국가(nation-state)로의 이행 과정이 이뤄졌다. 조선시대 ‘인민’으로부터 ‘시민’을 거쳐 ‘국민’이 탄생하는 일련의 과정을 종교, 문예(문학), 정치라는 세 개의 핵심 공론장을 분석해 조명한다.
미래문명원은 세계평화의 날 제정 주도,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양 교육과 세계시민 교육, 지구사회봉사단 창설 등으로 대표되는 경희대의 학문과 평화의 전통을 이어받아 2005년 설립됐다. 새 천 년을 맞이해 인간과 공동체에 관한 연구를 통해 인간중심의 지구협력사회, 미래지향의 지구공동사회를 이룩하자는 것이 설립 취지다.
이한구 원장은 “새로운 문명의 패러다임에 대한 특정 전문분야의 논의는 꾸준히 있었다. 하지만 인문, 사회, 자연과학을 종합해 융합적 관점에서 논의한 경우는 많지 않다”며 “문명은 가장 포괄적 현상으로 초(超)학제적 접근이 요구된다. 세미나를 통해 사상, 윤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기술 등 여러 영역에서 현대 문명의 특성과 문제점을 분석해 새로운 ‘인류문명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게 목표다. 세미나를 100회까지 진행하려 하는데, 문명에 관한 선구적 탐구가 학계와 시민사회에 미칠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문명원은 최근에는 한국인의 정체성을 다룬 ‘왜 한국사람 만들기인가?(아산정책연구원 함재봉 원장)’, 코로나19의 사회현상을 다룬 ‘팬데믹과 감시자본주의(경희대 이택광 교수)’, 인공지능 영향력이 확대될 세계를 논의한 ‘AI의 도래, 인간의 미래,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의 향방(성균관대 이종관 교수)’, 현재 우리 사회의 화두인 ‘기본 소득의 철학적 기초와 실행(강원대 신중섭 교수)’, ‘자유 민주주의의 두 얼굴: 신자유주의와 포퓰리즘(경희대 정진영 교수)’, ‘산업 혁명 이후 인류의 경이로운 발전은 지속가능한가(서울대 이지순 명예교수)’, ‘공공성과 타자: 일본 사상의 입장에서(동경대학교 스에키 후미히코 교수)’ 등의 세미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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