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서울대병원, 코로나19 정신건강 및 사회심리 영향 조사한다
일반인과 취약계층, 확진자 및 확진자 가족 대상 대규모 연구 시행
코로나19로 인한 한국인의 우울, 불안, 스트레스, 혐오, 사회적 태도 변화 등 조사
백두산
bds@dhnews.co.kr | 2021-04-14 14:58:24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와 서울대학교병원(원장 김연수)이 연구팀을 구성해 코로나19로 인한 정신건강과 사회심리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경희대 산학협력단은 서울대병원과 공동으로 ‘코로나19 공중보건 위기에 따른 정신건강 및 사회심리 영향평가’ 연구팀을 구성해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의 ‘감염병 의료기술 근거생성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연구 목표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국민의 심리, 정신보건 측면의 영향력 분석 ▲공중보건 위기 상황 발생 시 필요한 정신보건적 지원 및 관리 시스템 방안 도출이다.
연구에는 경희대병원과 서울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국가트라우마센터, 분당서울대병원, 국군수도병원, 대구대, 서울대 등 10여개 기관, 약 30명의 연구자가 참여한다. 연구팀 책임자는 경희대 의과대학 백종우(사진) 교수다.
백 교수연구팀은 지난해 9월 본격적 연구에 앞서 예비작업을 수행했으며, 최근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는 2개의 세부 연구로 나눠 진행된다. 첫 번째는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일반 인구 및 특수 취약집단 정신건강 및 사회심리 영향평가’다. 두 번째는 ‘코로나19 확진자와 가족의 정신건강 및 사회심리 영향평가’다.
일반인구집단과 코로나19 확진자 및 확진자 가족 집단 연구를 위해 맞춤형 설문 도구를 개발해 연구도 한다. 또한 취약집단과 확진자 대상으로는 심층면접도 한다.
한국인 일반인구집단 대상으로는 최소 2회에 걸쳐 최대 2000명 이상을 조사할 예정이다. 사회인구학적 조사와 임상의학적 조사, 정신건강 영향평가, 사회심리적 영향 지표, 사회생태학적 평가 등 삶의 다양한 영역을 포괄한다.
코로나19 확진자와 확진자 가족 대상으로는 사회인구학적 조사, 심리사회적 고통 및 지원 필요성, 정신건강 관련 영향 지표, 사회심리적 영향 지표 등 확진자 가족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조사한다.
4월부터 시작되는 취약집단과 확진자 대상의 면접 연구에는 신체와 정신 장애인,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취약집단, 외국인과 유학생, 교민, 군 복무 중인 국민 등이 포함된다.
백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정신건강의 문제는 범미보건기구(PAHO)에서도 세계적 재앙이라고 표현할 만큼 심각하다”며 “코로나19 확진자와 가족, 자가격리자, 취약집단으로 재난 상황에 고통을 겪은 분들의 참여로 아픔이 기록되고, 우리나라 재난정신건강과 지원시스템이 한 단계 나아가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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