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예술고등학교, 글로벌 예술인이 자라나는 창의적 교육공동체
미술과, 음악과, 실용음악과, 공연예술과 운영…‘전문 예술인으로 성장’
황혜원
yellow@dhnews.co.kr | 2021-03-25 10:35:06
[대학저널 황혜원 기자] 세종예술고등학교는 ‘바른 인성과 창의적 지성을 갖춘 글로벌 예술인 양성’을 목표로 하는 교육공동체로 지난 2017년 5월 30일 특목고로 지정됐다. 2018년 학생 80명이 입학하며 문을 열었고, 현재 234명의 학생, 53명의 교직원, 94명의 실기외부강사 등이 함께 모여 ‘전문예술인’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
실기능력 향상 위한 전문 강좌 열려
세종예술고는 미술과, 음악과, 실용음악과, 공연예술과 4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미술과는 한국화, 서양화, 조소, 디자인 4개 전공으로 구성되며 다양한 표현활동을 통한 실기능력 향상, 창의력 신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미래지향적인 미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창의적인 작품 활동, 재능 신장의 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음악과는 피아노, 성악, 작곡, 관현악, 국악 5개 전공으로 운영된다. 음악성 향상을 목표로 하는 음악활동이 지원된다. 주당 2시간씩 외부의 전문실기강사로부터 1대 1 실기지도를 받으며, 국내외 저명한 연주가를 초청해 마스터클래스 등을 개최하고 있다.
실용음악과는 크게 보컬, 작곡, 연주(피아노, 일렉기타, 베이스기타, 드럼) 3개 전공으로 구분된다. 음악과와 마찬가지로 1대 1 실기지도, 마스터클래스가 진행되며, 뛰어난 실력을 갖춘 문화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공연예술과는 연기, 연출, 안무 3개 전공이 개설돼 있다. 체계적인 이론, 실기교육으로 탄탄한 기본과 유연함을 갖춘 공연예술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광범위한 예술 교류 활동으로 공연예술 전반에 필요한 능력을 갖춰 나가도록 하고 있다.
‘학교예술교육공모전’ 교육과정 대상 수상
세종예술고는 개교 이래 미래의 예술 인재를 위한 창의적 교육과정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술가로서의 진로 설계를 위한 도서출판 활동은 대표 사례다. 학생들은 예술대학 졸업 후 정규직 일자리를 얻기가 어렵고, 코로나19로 공연산업이 위축되는 상황을 고려해 ‘예술대학 나와서 뭐 먹고 살지?’를 주제로 1년간 진로설계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그 결과물을 도서로 출판하며 미래 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2018년부터 장애인 생활시설과 결연을 맺고 예술나눔활동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대면봉사가 어려워지자 학과별 결연을 통해 캐리커처 그리기, 연주영상 제작 등의 비대면 봉사활동을 이어나갔다.
전국 예술고, 세종시 관내 최초로 ‘학교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자주적, 자립적, 자치적 조합활동을 통해 학교 구성원의 배움과 성장을 지원한다.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문화예술공연사업, 생활용품 디자인 제작 및 판매사업을 실시하는 등 학생들의 재능을 활용해 지역사회 예술을 선도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외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한 비대면 예술교육 활성화, 지역예술 활성화를 위한 베란다콘서트 등을 실시해 2020학년도 ‘학교예술교육공모전’에서 교육과정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첫 졸업생 배출...‘세계시민정신 함양하는 학교로 발돋움할 것’
창의 교육을 실현하고 있는 세종예술고는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졸업생 75명 가운데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중앙대, 경희대 등 수도권 주요 대학과 충청권 예술대학에 다수 학생이 입학했으며, 미술과에서는 미국·일본 대학에 합격했다.
세종예술고는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활동을 운영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하고, 학생들이 창의력, 협동정신, 세계시민정신을 익힐 수 있는 학교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INTERVIEW 임진환 세종예술고등학교 교장
“바르게 보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예술인 양성에 노력”
교장 선생님의 교육관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공주사대 음악교육과에서 국악을 전공하고 34년째 교직에 몸을 담고 있습니다. 2018년 전국 개방형 공모를 통해 세종예술고 초대교장으로 부임했습니다.
예술인에게는 ‘바른 인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세종예술고의 비전이 ‘바른 인성과 창의적 지성을 갖춘 글로벌 예술인 육성’입니다. 그간의 형식과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자율과 책임이 공존하는 학교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바르게 보고(正見), 바르게 생각하고(正思), 바르게 행동(正行)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종예술고 학생들이 졸업 후 예술인으로서 바르게 성장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교직에 근무하며 기억에 남는 성과를 말씀해주신다면.
근무하는 학교마다 국악·밴드·댄스 동아리를 만들며 학생들의 취미를 독려해 왔습니다. 특히 국악동아리를 계기로 전공을 선택한 제자들이 있어 뿌듯하게 생각합니다. 현재 전문 연주단체에서 연주자로 활동하고, 다른 예술고에서 근무하는 제자들이 있어 감개무량합니다.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구성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세종예술고는 특목고로서 인문계에서 배우는 학문의 50% 정도를 병행하며 자기 전공을 심화학습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 대학 진학보다는 외국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다가오는 미래에 학교의 교훈처럼 ‘언제나 나답게, 언제나 너답게, 언제나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세종예술고는 우수한 예술전임교사와 실기지도강사의 팀 티칭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종예술고가 전국 최고의 예술고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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