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 새빛장학회, 20년째 장애학생들에 장학금 지원
2001년부터 150명 장애학생에게 장학금 4500만 원 전달
오혜민
ohm@dhnews.co.kr | 2021-02-23 10:31:29
[대학저널 오혜민 기자] 우석대학교(총장 남천현)는 새빛장학회가 20년째 특수교육과에 재학하고 있는 장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건호(특수교육과 2년) 씨 외 2명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2001년 1월 발족한 새빛장학회는 우석대 특수교육과 교수들이 장애학생들을 위해 남몰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교육대학원 특수교육 전공 대학원생들이 뜻을 함께해 만들어졌다. 현재까지 150명 장애학생에게 장학금 4500만 원을 지원했다.
초대회장을 역임한 정재권 명예교수는 “사회 곳곳에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한 우리학생들이 가끔 안부전화를 줄 때 행복하고 보람을 느낀다”며 “후배들을 위해 십시일반 장학금을 기부해준 교육대학원 특수교육 전공 대학원생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새빛장학회는 고1 때 중도 실명으로 치료에 힘쓰다 가정형편이 어려워진 김홍경 씨(당시 3학년)가 생활비와 안내견 관리비조차 감당하기 힘들어지자 첫 장학금 수혜 학생으로 지원한 바 있다.
김홍경 씨는 “새빛장학금은 단순한 금전적 의미보다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의미로 다가와 큰 힘이 됐으며 덕분에 학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고 꿈을 이루는데 큰 발판이 됐다”고 전했다.
현재 김홍경 씨는 대전맹학교에서 19년째 교사로 활동하며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정진자 새빛장학회장(특수교육과 교수)은 “적은 금액이지만 소중한 뜻을 모아주신 선배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우리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해 주길 바란다”며 “배움에 열정을 갖고 노력하고 있는 우리학생들이 지역사회 발전의 초석이 되기를 바라며 꿈을 키워나갈 수 있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빛장학금 수혜자들은 특수학교·급의 특수교사와 연구사, 기타 국내외 장애인 관련 기관과 단체 등에서 센터장과 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우석대 교육대학원 특수교육 전공 대학원생들은 방학 중 출석 수업을 통해 특수교육 전문지식을 넓힘과 동시에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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