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과대학 고교생 일일 학교가 열렸습니다”
경희대 한의과대학 고교생 캠프 개최, 코로나19로 비대면 진행,
전국 한의과대 진학 꿈꾸는 고교 1·2학년 370명 참여
백두산
bds@dhnews.co.kr | 2021-02-02 17:14:11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차세대 한의학 전문의를 꿈꾸는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 중 하나가 됐다”
울산에 위치한 남창고등학교 1학년 손민석 학생이 지난달 20일 열린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고교생 캠프(이하 고교생 캠프)’가 끝난 후 남긴 말이다.
2일 경희대 한의대에 따르면 고교생 캠프는 한의과대학 진학을 꿈꾸는 고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전공 체험 프로그램이다. 교육부가 지원하는 ‘2020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7년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이 프로그램은 현장 참여가 필요해 경기도와 서울 지역의 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해왔다. 하지만 한읙과대학은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개최가 어려워지자 진행 방식을 온라인으로 바꾸고 참가 대상을 전국으로 넓혔다.
온라인 개최에 학생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매년 100여명이 참여하던 캠프에 370명이 참여했다. 코로나19의 위기가 더 많은 학생에게 기회가 된 것이다.
한의과대 소개·침·정신건강·한방추나·AI한의사와 정밀의학 등 다양한 분야 다뤄
캠프 진행 맡은 차웅석 한의학과 학과장은 “한의과대학 고교생 일일 학교장으로 한의학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우리 한의과대학의 프로그램과 한의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겠다”며 이날의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한의과대학 고교생 캠프는 한의과대학 소개와 침의 과학적 접근, 한의학으로 멘탈 헬스, 한의과대 활동 소개, 한방추나 체험, AI한의사와 정밀의학 설명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이재동 한의대 학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학생들을 만나게 됐지만, 모두에게 의미 있는 경험이 되길 바란다”며 한의학의 비전을 설명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개인 면역기능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개인 맞춤의학으로 예방의학과 면역력 증강에 초점을 맞춘 한의학이 더 주목받을 것이란 설명이었다. 또한 2000년대 들어 가속화된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사스와 신종플루, 메르스 등 다양한 바이러스질환이 나타났고, 이는 한의학이 부각될 요소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 학장은 “한의학은 융복합 학문의 잠재력을 가진 학문이다. 한의학은 자연의 이치와 법칙을 기본으로 선조들의 삶의 지혜가 모인 학문이기도 하다”며 “구체적으로는 물리나 화학, 생물과 같은 과학적 지식과 인문학과의 융합도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경희대 한의학과는 인문계열 학생도 선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흐름 속에서 입학하는 학생들이 노벨 의학상의 꿈을 품길 바라며 ‘경희한의노벨프로젝트’를 발족했다”며 “지역 사회와 지역 의료에 기여하는 훌륭한 한의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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