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유전자 발굴…“치료신약 개발 기대”

전남대 박춘구 교수 공동연구팀 연구 성과 발표

황혜원

yellow@dhnews.co.kr | 2020-10-04 12:33:56

[대학저널 황혜원 기자] 전남대학교(총장 정병석) 공동연구팀이 국내 ‘코로나19’ 감염 환자들의 전사체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과 밀접하게 관련 있는 유전자군을 발굴한 연구결과를 내놓아 보다 적합한 치료신약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생명과학기술학부 박춘구(사진) 교수팀은 충남대 병원 김연숙 교수팀, 충남대 의대 조은경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얻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인 대학의학회지(JKMS)에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공동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된 국내 중증환자 8명 및 경증환자 20명을 대상으로 20명의 건강한 사람과의 면역세포 변화를 비교한 빅-데이터를 분석, 세균패혈증과 밀접한 톨유사수용체(TLR)-4 하위경로의 신호분자들을 비롯해 염증성 사이토카인, 케모카인의 발현이 유의미하게 증가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현상은 그동안 여러 국가에서 보고됐지만, 국내 환자들에게서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중증 환자에서는 특정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간에서 만들어지는 퇴치 유전자 단백질(S100A9)이 유의하게 증가된 것을 확인했다.


SARS-CoV2 바이러스가 인체의 위험신호인 S100A9 등을 자극해 세균성 패혈증과 유사한 전신염증반응을 일으킴으로써 면역병인에 기여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코로나19 환자와 건강한 사람의 면역세포 변화

연구팀은 또 건강한 사람의 면역세포에 대해 바이러스 항원을 단독 처리했을 때에 비해 코로나19 항원과 S100A9을 동시에 처리했을 때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케모카인의 발현이 유의하게 상승된다고 밝혔다.


박춘구 교수는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와 밀접하게 관련 있는 유전자 정보를 확보함으로써,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환자 치료 및 신약 개발 연구에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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