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세계를 추구하는 학술적 글쓰기 ‘주제 연구’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10대 교양 대학 ‘후마니타스칼리지’
후마니타스칼리지 글쓰기 수업 ‘주제 연구’를 책으로 만난다

백두산

bds@dhnews.co.kr | 2020-09-10 17:38:27

‘더 나은 세계’를 추구하는 학술에세이 쓰기
학술적으로 사유하고 대중적으로 표현하라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_글쓰기 교과 교재편찬위 지음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 펴냄 | 244쪽 | 17,000원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대학 교양교육 혁신을 주도해 온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가 지난 10여 년의 글쓰기 교육 역량을 집약한 글쓰기 교재 『주제 연구-위기와 전환』을 일반에 공개한다. 후마니타스칼리지가 교재를 일반에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마니타스칼리지는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아시아 10대 교양 대학에 이름을 올리는 등 교육의 탁월성을 인정받아 왔다.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육은 이론에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이어진다. 학생들은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성찰, 인류 문명과 우주의 역사를 탐색하며 사유의 폭을 확장하고, 세계시민의 역할과 책임을 배운다. 후마니타스칼리지 필수 교과 중 하나인 ‘글쓰기’는 탄탄한 기초학문 교육을 발판으로 비판적 시각을 익히고 세계의 변화를 끌어낼 실천적 인재를 키워 내는 데 주력한다.


후마니타스칼리지 글쓰기 심화 과정인 ‘주제 연구’는 시대의 흐름을 읽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통찰력과 비판 정신을 키워 학술에세이를 쓰는 힘을 키워 준다. 학술에세이는 대중매체 기고문이나 교양서적처럼 전공의 문제의식과 교양을 아우르면서 글쓰기의 전문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글을 이른다. 후마니타스칼리지가 ‘주제 연구’를 책으로 엮어 『주제 연구-위기와 전환』을 발간했다.


상아탑을 벗어나 위기의 시대와 호흡하다


‘주제 연구’가 학술에세이 쓰기를 선택한 이유는 상아탑에 안주하는 ‘학문을 위한 학문’에서 벗어나 시대와 호흡하는 글이 오늘 우리 사회에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여겨서다. 자기 자신을 새롭게 발명하고 더 나은 미래에 기여할 수 없는 글은 생명력을 가질 수 없는 법이다. 더불어 『주제 연구-위기와 전환』은 인간, 세계, 지구가 맞닥뜨린 복합위기를 융복합(다학제) 관점에서 살펴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전환을 기획하도록 이끈다. 한 가지 관점으로는 문제의 윤곽조차 파악하기 힘든 현재 인류가 닥친 문제를 융복합적 사유를 통해 극복하려는 것이다.


『주제 연구-위기와 전환』은 위기의 한복판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위기와 전환’이란 대주제를 인간, 세계, 지구라는 세 가지 중주제로 나누었다. 중주제 안에서 하나의 소주제를 선택하되, 적어도 세 가지 이상의 분과학문에서 접근하기를 권장한다. 예컨대 인간의 감정 중에서 ‘혐오’를 탐구한다면 심리학, 인류학, 경제학, 정치학, 역사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라는 것이다. 『주제 연구-위기와 전환』에서 제시하는 글쓰기 연습과 생각하기, 토론하기를 충실하게 수행하다 보면 주제를 바라보는 시야가 크게 확대된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서평, 시사 칼럼, 보고서, 논문 쓰기 요령을 일러주는 실용서이자
‘자기 목소리’를 찾는 깊이 있는 글쓰기 지침서


『주제 연구-위기와 전환』은 글쓰기의 기초와 심화를 아우르는 실용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며, 더 나아가 기초학문 교육과 사유의 힘을 보여 주는 새로운 형태의 글쓰기 지침서로 손색이 없다. 후마니타스칼리지 글쓰기 교재 연구팀은 ‘주체적인 생각’을 글쓰기의 핵심으로 보았다. 문제의식을 지니고 해결 방법과 능력을 끊임없이 개발하는 것이야말로 세상을 바꿀 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제 연구-위기와 전환』은 학술에세이 쓰기의 기본적인 절차와 방법에 대한 강조는 물론 ‘자기 목소리’를 발견하는 과정에 큰 비중을 둔다.


삶과 세계를 바꾸는 ‘혁신’과 ‘혁명’은 비판적이고 성찰적인 질문에서 시작된다. 이 책을 선택한 독자는 비판적 사고와 학술에세이 쓰기의 절차를 익힘은 물론이고 세상을 향한 자신의 목소리까지 찾아 나갈 수 있다. 학술에세이 쓰기는 ‘지금 여기’의 문제의식을 외면하지 않고, 더 나은 인간과 세계와 지구의 미래를 위한 합리적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글쓰기이기 때문이다.


후마니타스칼리지 글쓰기 교육 역량을 집약하다


후마니타스칼리지는 설립 10주년(2021년)을 앞두고 그간의 성취와 한계를 거울삼아 재도약을 시도했다. ‘교육에서 학습으로!’를 기치로 내걸고 학생의 학습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교육과 학습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고 있다. 미래 세대가 급변하는 문명사적 흐름을 예의 주시하면서 자기 삶은 물론 미래 사회를 설계하는 능력을 배가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편했다. 글쓰기 역시 변화를 꾀했다. 내가 나를 쓰는 글쓰기에 중점을 둔 기초 과정 ‘성찰과 표현’과 학술에세이 한 편 완성을 목표로 삼는 심화 과정 ‘주제 연구’로 개편, 지난 2월 글쓰기 교재 『성찰과 표현』을 발간한 데 이어 9월 『주제 연구-위기와 전환』을 펴냈다.


후마니타스칼리지는 출범할 때부터 교육과정 설계와 함께 교재 개발에 힘써 왔다. ‘나’와 ‘세계’를 보다 폭넓고 깊이 있게 사유하기 위해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예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엄선된 텍스트를 함께 읽고, 쓰고, 토론하는 새로운 교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교과별로 교재편찬위원회를 꾸려 교재를 기획, 집필하고 개정을 거듭하며 교재의 완성도를 높여 왔으나, 방대한 저작물의 저작권 문제 등으로 교재를 일반에 공개할 수 없었다. 『주제 연구-위기와 전환』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일반인이 활용할 수 있도록 예시로 삽입한 저작물의 저작권 문제 해결에 공을 들여왔다. 그 결과 후마니타스칼리지의 글쓰기 교육 역량을 집약한 글쓰기 교재를 일반 서점에서 만나 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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